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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SNS는 독? #저급발언 #저격…감독들 잇단 구설수


SNS를 조금 더 영리하게 활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 한 작품을 이끌고 책임져야 하는 영화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사심 가득한 저격성 입장을 표출하면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너의 이름은.' 더빙판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은 SNS에 "'너의 이름은.' 더빙판 열녹음중 #좌지창욱 #우김소현 #잘해도욕먹을판 #그래서더열씸"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너의 이름은.' 수입사 미디어캐슬 측은 더빙판 남녀주인공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겠다고 고지했다. 하지만 결과는 지창욱·김소현·이레 등 유명 배우들이 맡게 됐고, 이에 성우들과 영화 팬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결국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된 모양새가 됐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작품으로 말해야 했을 감독은 비난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비아냥거리는 뉘앙스의 메시지로 더 큰 공분을 사고 말았다. 불난집에 기름을 쏟아 부어야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SNS 논란의 직격탄을 맞은 감독 중에는 '불한당' 변성현 감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개봉과 동시에 SNS에 올렸던 글들이 공론화 되면서 영화 흥행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대선기간 특정 후보 및 지지자들을 저격하는 등 비속어 섞인 수위높은 글들과 타 영화를 비꼬는 듯한 내용이 영화 개봉과 맞물려 주목 받은 것.
 
변성현 감독은 "아무 생각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해야 했다. 이후 변성현 감독은 70회 칸 영화제 일정에도 불참, 어떠한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립군' 정윤철 감독은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씁쓸한 마음을 다소 과격하게 표하면서 엇갈린 시선을 받아야 했다. 정윤철 감독은 '1등인 '미이라'에 극장을 왕창 몰아주며 '대립군'과 '노무현입니다'가 직격타를 맞았다. 6일만에 퐁당퐁당 교차상영이라니. 대한민국은 정녕 지옥이다. 돈이 최우선이면 아무 소용없다. 승자독식, 1등만 살아남는 사회는 정글이지 사람사는 곳이 아니다. 이 원한과 불의, 자본의 폭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 명의 관객이 아쉬운 감독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저예산 독립영화 등 다른 영화들까지 끌어 들이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졌다. 무엇보다 '대립군'이라는 작품 자체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감독의 능력을 탓하는 지적도 상당했다.
 
창작자로서 답답한 마음에 세상에 소리치고 어딘가에 하소연 하고 싶은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이 비록 공감대를 자아내지는 못하더라도 전달과 소통의 창구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역효과만 불러 일으키는 내용이라면, 방식이라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 뿐만 아니라 수 백명의 스태프들이 함께 하는 한 작품의 수장이라면 조금은 깊이있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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