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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평화를 원해요", 웜비어 추모 한반도 평화 촉구 행진 열려

23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웜비어 추모 및 제4회 세계청소년 평화행진 및 DMZ(비무장지대) 평화 숲 조성행사' 참가자들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민간인통제구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23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웜비어 추모 및 제4회 세계청소년 평화행진 및 DMZ(비무장지대) 평화 숲 조성행사' 참가자들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민간인통제구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우린 평화를 원해요! 위 원 피스(We want peace)!”

23일 파주 임진각 일대서 웜비어 추모 가져
초등학생들 통일염원 담은 포스터 선보여
민통선 안 기념식수 후 평화기원 연날리기

 
23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 조너선 리 세계청소년환경연대 대표,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서울 창경초 학생, 외국인 청소년 등 300여 명이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바로 앞까지 200m가량 평화의 행진을 했다.
 
이번 행진은 세계청소년환경연대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웜비어 추모 및 제4회 세계청소년 평화행진 및 DMZ(비무장지대) 평화 숲 조성행사’ 프로그램의 하나다. 통일부·경기도·산지보전협회가 후원했다.
 
선두에는 ‘Peace(평화)’, ‘Not war(전쟁하지 마세요)’ 등의 문구가 인쇄돼 현수막이 들려 있었다. 대열 중간 중간에 선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창경초교 학생들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손수 그린 포스터도 가져왔다. 어린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창경초 6학년 이현빈 군은 “통일이 되면 나라가 강해져요”라고 힘줘 말했다. 이 군은 전날 밤 통일 한국을 의미하는 포스터를 그렸다고 한다. 남과 북이 하나 된 한반도기처럼 한반도를 파란색으로 칠했다. 행진에 참여한 같은 학교 6학년 양윤서 양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민간인통제구역인 도라산 평화공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DMZ 평화 숲 조성 기원 기념식수를 하고 도라산 전망대에서 평화 안보교육을 받는다. 분단조국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임진강 주변 철책선을 걸은 뒤 평화를 기원하는 연날리기 퍼포먼스를 벌인다.
행사 참가자들이 북한에 억류돼 석방된 뒤 최근 사망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행사 참가자들이 북한에 억류돼 석방된 뒤 최근 사망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앞서 남북 평화촉구 호소문을 낭독하는 시간에는 북한에 18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뒤 6일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22) 추모도 이어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묵념을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조너선 리 세계청소년환경연대 대표는 “행사 전 일어난 웜비어의 죽음을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웜비어 가족이 겪을 비통함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사태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한반도 평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7년 남북 분단의 종식을 위해 지금부터 한국과 북한, 중국, 미국 대표자들이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를 이야기할때 평화나 통일, 희망과 같은 부분은 무시한 채 부정적인 면을 집중하는데 (통일을 위한)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대표는 재미동포 2세로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 중이다. 2011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DMZ에 남과 북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공원과 평화숲 조성을 제안했다고 한다. 세계청소년 평화행진 및 DMZ(비무장지대) 평화 숲 조성행사 역시 리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반도 평화선언문도 낭독됐다. 평화선언문은  우리는 한반도 전쟁의 종식과 평화통일을 지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파주=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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