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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30대 여성, 아파트에 불 질러…주민 1명 연기 마시는 피해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연기가 나고 있다.[사진 의정부소방서]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연기가 나고 있다.[사진 의정부소방서]

정신질환을 앓던 30대 여성이 아파트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대피하던 주민 한 명이 연기를 마시고,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경기 의정부소방서와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나 집 내부 50㎡와 집기류 등을 태워 4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연기가 나고 있다.[사진 의정부소방서]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연기가 나고 있다.[사진 의정부소방서]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아파트를 뒤덮자 12층에 사는 한 주민(59)이 계단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마셨지만, 생명에서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시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의 등교 시간대여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집주인 가족과 불을 지른 여성 등도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을 지른 A씨(31)는 수년 전부터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을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의 부모가 이날 이모부 집에 있던 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지만, 딸이 발작 증세를 보이며 말을 듣지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관 2명이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집으로 출동하는 사이에 불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A씨가 있던 방 안에서 연기가 피어나오고 불길이 일자 방 바깥에 있던 A씨의 가족들이 급히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현재 경찰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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