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카드뉴스] 하교길 증발한 딸의 소식이 20년 만에 들려왔다

   

 

 

 

 

 

 

 

 

 

 

 

 

 

 

 

 

 
 
하교길 증발한 딸의 소식이
20년 만에 들려왔다
 
1977년 11월 15일 일본 니가타의 한 마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쌍둥이 남동생과 시끌벅적 아침을 먹고
활기차게 등교한 요코타 메구미
 
배드민턴 연습을 마치고 와야 할
메구미가 오지를 않습니다
 
밝고 명랑한 딸이었습니다
사라지기 전날엔 아빠에게  
‘이제부턴 멋 좀 부리세요’라며  
머리빗을 선물하기도 했죠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메구미는 증발했습니다
 
어머니는 이날 이후  
매일 메구미의 이름을 부르며
길거리를 몇 ㎞씩 걸었습니다
 
밤이 되면 아버지는  
욕실에서 몰래 울었습니다
 
일본에선 기이하게도 70ㆍ80년대
십 수명의 사람들이 아무런  
단서 없이 증발했습니다
 
그렇게 20년이 흐른 어느날
메구미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런데 부모는 딸이 발견된 곳을 듣고는 경악합니다
 
평양에 메구미가 살고 있다!
일본 사회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국회가 움직였고 언론이 대서특필합니다
 
그렇게 5년이 흐른 2002년
고이즈미 총리가 사상 최초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일본인에 대한 납치를 시인하고 사죄합니다
 
몇 달 뒤 5명의 납치 피해자가  
일본으로 돌아옵니다
거기에 메구미는 없었습니다
 
북한은 메구미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골을 보냈지만 다른 사람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그 외에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1977년 10월 21일 마쓰모토 교코(당시 29세)
집 근처 손뜨개 교실에 간다고 나간 뒤 실종
북한은 납치 사실을 부인
 
1978년 7월 7일 치무라 야스시, 치무라 후키에
데이트 하러 간다고 나간 뒤 실종.
2002년 일본 귀환
 
1983년 7월경 아리모토 게이코
유럽에서 실종. 북한은 가스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 
 
일본 정부가 납치피해를 당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17명이나 됩니다
이 중 5명만 생환했습니다 
 
며칠 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식물인간이 돼 돌아왔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일본인 납치로 세계에 민낯이 드러난
악질적인 북한의 ‘인질’ 외교…
임현수·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억류된 한국인도 많습니다
  
한국은 40년전에 비해  
눈부신 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40년 전과  
다름없는 일을 버젓이 하는 북한
정말 이게 국가입니까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김민표 인턴 kim.minpyo@joongang.co.kr
디자인: 조성진 인턴 cho.seong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