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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인제 북한 무인기,2014년 백령도 무인기와 어떻게 다를까?

국방부가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를 공개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4년 4월11일 국방부가 공개한 당시 백령도(아래)와 삼척(가운데)ㆍ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김경록 기자

국방부가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를 공개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4년 4월11일 국방부가 공개한 당시 백령도(아래)와 삼척(가운데)ㆍ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김경록 기자

국방부는 21일 강원 인제에서 지난 9일 발견된 북한 무인기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원 인제 지역 발견 소형무인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지난 2014년 3월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는 어떻게 다를까?
아래 그래픽은 지난 2014년 백령도 무인기와 이번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재원이다.
지난 2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재원(위)과 지난 2014년 3월31일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 재원. [연합뉴스]

지난 2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재원(위)과 지난 2014년 3월31일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 재원.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연료탱크 용량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교해 3.41ℓ(리터)에서 7.47ℓ(리터)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배터리 용량 또한 2X2600mAh에서 2X5300mAh로 늘었다. 날개폭도 2.46m에서 약 40cm 커진 2.86m였다. 엔진 출력도 35cc에서 50cc로 증가했다. 하지만 동체 길이는 1.8m, 양 날개 길이는 2.4m로 크기와 형태는 비슷했다.
국방부가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공개한 북한 무인기 엔진부분. 무인기의 엔진은 체코에서 제작된 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이 사용됐다. 김경록 기자 

국방부가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공개한 북한 무인기 엔진부분. 무인기의 엔진은 체코에서 제작된 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이 사용됐다.김경록 기자

무인기의 엔진은 체코에서 제작된 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이 사용됐다. 서브 구동기와 RC 수신기, 인터페이스 보드 등은 백령도 북한 무인기와 동일하거나 유사했다.  
이번에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지난달 2일 군사분계선(MDL) 북방 약 7㎞ 지점인 북한의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발진해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통과한 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 기지까지 날아갔다. 성주 기지에서 회항하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서 추락했다. 추락 원인은 연료 부족이었다. 백령도 무인기의 추락원인도 연료 부족이었다.
국방부가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를 공개했다. 이 무인기는 3년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교해 동체 길이는 1.8m, 양 날개 길이는 2.4m로 크기와 형태는 비슷했지만 연료탱크 용량은7.47ℓ(리터)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경록 기자

국방부가 21일 오전 서울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를 공개했다. 이 무인기는 3년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교해 동체 길이는 1.8m, 양 날개 길이는 2.4m로 크기와 형태는 비슷했지만 연료탱크 용량은7.47ℓ(리터)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경록 기자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총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 분이었다. 발진지점인 금강군에서 회항지점인 경북 성주까지 266㎞, 성주에서 추락지점인 강원도 인제군까지 224㎞를 날아가 총 490여㎞를 비행했다. 고도비행속도는 시속 90km, 고도는 2.4km였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정찰고도는 1.8km, 사진촬영고도는 1.7km였다.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설치된 카메라는 소니 A7R 모델로 35㎜ 단초점렌즈가 장착돼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설치된 카메라는 소니 A7R 모델로 35㎜ 단초점렌즈가 장착돼 있다. 김경록 기자

이번에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비행 중 551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 가운데 성주 기지를 촬영한 사진은 19장이었다. 무인기에 설치된 카메라는 소니 A7R 모델로 35㎜ 단초점렌즈가 장착돼 있었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카메라 무게는 900g이었으나 이번에는 400g으로 500g 줄였다. 비행조정컴퓨터는 캐나다 마이크로파일럿사 제품으로 백령도 것과 같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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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