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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딛고 부활한 스페인, 3%대 성장세...비결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보행전용거리인 아레날 거리 [중앙포토]

스페인 마드리드의 보행전용거리인 아레날 거리 [중앙포토]

  
 
 글로벌 금융 위기로 경제난을 겪었던 스페인이 구조개혁을 통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지난 2012년 저축은행 부실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1000억 유로 규모 구제 금융을 받았던 스페인이 지난 2014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경제지표들을 거의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페인은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실업자 수는 약 350만명(17%)선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3년 500만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하면 크게 낮아진 셈이다. 경제 구조 측면에서도 스페인은 건설과 해외 자금 차입에 의해 경제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수출이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며 지난해 기준 GDP의 33%가 수출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수출 비중(23%)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이 지난 2012년 ▶금융시스템 정비 ▶노동개혁 ▶재정 적자 확대 저지 등 구조개혁을 단행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퇴직금 지급 조건을 엄격하고 해고, 임금 협상 권한을 기업에 일임해 기업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해석이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산탄데르 은행의 경우 유로존 은행 감독위원회 명령에 따라 부실한 방코 포퓰라 은행을 1유로에 인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남은 과제에 대해 "대부분의 스페인 기업이 중소기업 규모인데 매출이 연간 600만유로를 넘어서면 세금이 급격히 늘어나고, 50인 이상을 고용하면 의무적으로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하는 등 아직까지 구조 개혁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 불안정도 개혁 동력의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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