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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北 당국자, '한반도 비핵지대화 지향' 주장"

북한 당국자가 이달 초 스웨덴에서 열린 안보 전문가들과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지향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도쿄국제대 교수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북한 대표단이 자위 목적의 핵 개발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 대표단은 김일성 전 국가주석이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유훈인 '한반도 비핵화'를 지향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에 미국의 핵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하면서 대화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북한과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여한 수 미 테리(왼쪽) 전 백악관 보좌관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중앙포토]

지난달 31일, 북한과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여한 수 미 테리(왼쪽) 전 백악관 보좌관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중앙포토]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는 지난 1~2일 스톡홀름 근교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중국 안보 전문가와 전직 외교관들이 참석한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비공개 포럼을 열었다.
 
한국측에서는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북한측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들이, 미국측에서는 중앙정보국(CIA) 출신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보좌관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14~16일 몽골 국제회의에선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리용필 부소장이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듭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조건이 갖춰지면 비핵화를 지향한다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대화의 실마리를 모색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계국과의 입장차가 커서 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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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