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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내 첫 'AI캠퍼스' 추진하는 단국대...학사시스템에 챗봇 도입 예정

단국대 상징탑 모습. [사진 단국대]

단국대 상징탑 모습. [사진 단국대]

가까운 미래인 2021년 3월 단국대학교 새내기인 김단비(20·여·가명)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인공지능 캠퍼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Edu AI(에듀 에이아이)’를 통해 틈틈이 취업준비를 한다.
 
전기전자공학부생인 김씨는 반도체와 관련된 직장 취업이 목표다. Edu AI는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김씨는 앱을 활성화한 뒤 취업정보센터 상담 직원과 상담하듯 “반도체와 관련한 직업을 구하고 싶은데 어느 교육과정을 선택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한다. 
 
김씨의 학부·현재 수강과목 등을 알고 있는 Edu AI는 즉각 “첨단제조산업의 이해·반도체소자 등의 소양·전공선택 과목을 이수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라는 답변을 했다. 인공지능 캠퍼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 제조업체 정보뿐만 아니라 취업 선배들의 조언, 취업에 도움될 만한 대내외활동 등도 소개한다.
단국대 인공지능 캠퍼스 'Edu AI'개념도. [자료 단국대]

단국대 인공지능 캠퍼스 'Edu AI'개념도. [자료 단국대]

 
Edu AI의 장점은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르바이트하러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새벽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Edu AI 도입 전 재학생들은 이 정도 수준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취업정보센터 등을 찾아다니는 발품을 팔아야 했다.
 
가상 캠퍼스 생활이지만 곧 현실이 된다. 단국대는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 캠퍼스'를 구축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1년간 한국IBM의 컨설팅을 받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캠퍼스 구축 업체로 SKT를 선정했다. SKT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NUGU(누구)’를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단국대의 설명이다.
 
NUGU는 한국어 인식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재학생들이 선배·지도교수 등과 편하게 대화하듯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유다.
단국대가 SKT와 AI캠퍼스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단국대 김병량 교학부총장,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 [사진 단국대]

단국대가 SKT와 AI캠퍼스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단국대 김병량 교학부총장,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 [사진 단국대]

 
단국대는 이를 통해 캠퍼스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재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취업의 경우 학생 개인 상황, 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 기존 상담자 역할을 했던 교수들은 자신의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du AI 구축 사업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초기단계로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과목정보 서비스를 우선 내년도 2학기부터 제공한다. 특정 교과목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면 교재부터 수업 관련 논문, 인터넷 학습 자료 등을 AI가 보여줘 강의시간표 설계에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 캠퍼스’는 2021년 완성 목표다. 취업 컨설팅·자기계발 컨설팅 등이 가능해지도록 ‘진화’한다. 예를 들어 금융보안 전문가를 희망하는 학생이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하면 개인 역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보안 교과목 추천, 비교과 활동, 자격증 취득 조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단국대 장호성 총장은 “AI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학 교육은 미리 만들어 놓은 틀을 전달하는 공급자 중심 체제였는데 수요자(학생)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은 대학생활에 이어 재능기부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 곁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인공지능 재능기부에 나선 (주)엘젠. [사진 (주)엘젠]

인공지능 재능기부에 나선 (주)엘젠. [사진 (주)엘젠]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구시 행정 민원 응대 채팅로봇인 ‘뚜봇’을 개발한 김남현(46) ㈜엘젠아이씨티 이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의  한 보육시설과 재능기부 협약을 맺고 원생들을 지원 중이다.
 
4차 산업이 강조되면서 인공지능 관련 직업을 꿈꾸고 코딩 등 관련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반해 보육원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엘젠은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인 ‘아이솔로몬’을 활용해 원생들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솔로몬은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본인 스스로 작성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데이터들이 모여 지식을 완성한다. 일종의 집단지성이다.
 
김남현 이사는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등으로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5%를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대구=김민욱·김윤호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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