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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으로 민간인 발길 뚝…북한여행 전문 여행사들 상품판매 중단 이어져

미국인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사망하면서 북한 전문 여행사들의 북한 여행상품 판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전날 “더 이상 미국 시민을 위한 북한 관광 상품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1월 북한을 방문한 웜비어의 여행을 주선했다. 영파이오니어투어스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웜비어의 사망으로 인해 미국인 관광객의 북한 여행에 관한 입장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그(웜비어)와 같은 비극은 절대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북한전문 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영파이오니어투어스 페이스북 캡쳐]

북한전문 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영파이오니어투어스 페이스북 캡쳐]

중국에 사무실을 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스’(Koryo tours)와 ‘우리투어스’(Uri tours) 등 다른 여행사들도 웜비어 사망 이후 미국인들에 대한 여행상품 판매를 재검토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북한전문 여행사들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이나 김일성(4월 15일)ㆍ김정일(2월 16일) 생일 등 북한의 주요 행사를 계기로 관광객을 모집해 왔다. 영파이오니어투어스와 고려투어스는 지난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일정이 포함된 14박15일 관광상품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당 창건일 행사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평양 주체사상탑 등 북한의 체제 선전 장소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관광정책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관광이다. 북한은 1960~1970년대까지 사회주의국가들 간의 친선유지 차원에서 소규모 휴양관광단을 유치해 왔고, 김정은 집권 이후 적극적으로 관광산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외국인 관광을 외화벌이의 수단 중 하나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홍보활동과 더불어 관광인프라와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의 외국인 관광 유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원은 “특히 미국은 자국민이 죽거나 다치는 것에 굉장히 민감해 하는 나라”라며 “웜비어 사건으로 인해 향후 북한을 찾는 외국인들은 줄어들고 북한의 관광객 유치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했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해 3월 북한으로부터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지난 13일 석방됐지만 19일 숨졌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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