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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날을 염원하였다"… 도종환 장관 신작詩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을 따뜻하게 잡는 이 둘을 만나면/ 손을 내치고 외면하는 이들 셋을 만났고/ 격려가 오 분이면 모욕도 오 분이었다/ 무관심과 냉소와 불신이 질주하는 도로에 서서/ 뜨는 해 지는 해를 보며 절하였고/ 혐오가 폐수처럼 흘러가는 지상에 서서/ 꽃 피는 날을 염원하였다" ('신단양' 부분)
문재인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업무를 시작한 도종환(62) 시인이 신작 2편을 발표했다.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통권 91호)를 통해서다. '신단양'과 '침묵' 모두 시인이자 정치인으로서 복잡한 심경이 담겼다.
시인은 '신단양'에서 "민주주의는 사람을 오래 만지작거리며 망가뜨리는 데/ 익숙해 있다는 걸 이제 너도 알았을까/ 시인이었던 우리가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해야 할까"라고 묻는다.
'침묵'에서는 말 없는 스님과의 만남을 '질책'으로 받아들인다. "왼손으로/ 반 도막 낸 오른손 네 손가락만/ 만지고 계셨다/ 시인이었다 정치인으로 인사를 온 나는/ 죽비로 맞고 있는 것 같았다/ 음력 사월 초여드렛날/ 짧은 침묵 긴 질책"('침묵' 부분)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집 '사월 바다'(창비)를 내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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