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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도 순항…1~20일 수출 전년비 24.4% 늘어

부산 북항에서 컨테이너선이 수출품을 싣고 출항하는 모습.[연합]

부산 북항에서 컨테이너선이 수출품을 싣고 출항하는 모습.[연합]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9억17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이달 1∼10일 수출은 1년 전 보다 12.2% 감소했었다. 그래서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열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월별 수출 ‘플러스 ’행진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 증가를 이끄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한 데다 덩치가 큰 시추선 선박 수출이 이뤄지며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전년보다 63.3% 늘어난 79억9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자료 관세청

자료 관세청

선박 수출도 111.4% 늘었다. 삼성중공업이 시추선 수출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석유제품 수출 역시 5.3%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9%), 자동차부품(-14.8%), 무선통신기기(-20.7%)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7.4%), 베트남(57.7%), 일본(22.2%), 유럽연합(3.0%)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8.4%), 중동(-3.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한국 수출은 우수한 성적표를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이 7개월간 늘어난 건 2011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또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1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회복을 넘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 규모도 259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8% 감소했었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한국 수출은 2015년과 지난해에 걸쳐 역대 최장 기간인 20개월간 뒷걸음질 쳤다. 부진한 수출은 경기 호전을 가로막았을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순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7년 국가경쟁력 평가’ 중 경제성과 부분에서 한국은 22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상품 수출 증가율(13→51위) 순위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이달 1`20일 수입은 264억7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7%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54억4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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