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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미수습자 5명은 어디에…2차 화물칸 수색에 희망건다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 앞에 미수습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객실 구역 1차 수색이 63일 만인 20일 마무리됐다. 수색 기간 유해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총 4명이다. [목포=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 앞에 미수습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객실 구역 1차 수색이 63일 만인 20일 마무리됐다. 수색 기간 유해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총 4명이다. [목포=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객실 구역 1차 수색이 63일 만인 20일 마무리됐다. 참사 발생 1161일 만이다. 현장수습본부는 21일부터 2차 수색에 들어간다. 지난 4월 시작된 객실 1차 수색이 완료됨에 따라 화물칸 수색과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규명될지도 주목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20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객실부 1차 수색이 마무리돼 이번 주 중 화물칸 수색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일단 3∼5층 객실에서 1차 수색 때 미진했던 부분을 이날부터 재확인하기로 했다. 철판 접합부위 모서리나 틈새, 접근이 어려웠던 구역 등 작업자 손길이 세심하게 닿지 않았던 공간을 정밀 수색한다. 1차수색 때 미진했던 부분을 정리하는 ‘점검 수색’이다.  
 
객실부 1차 수색은 지난 4월 18일부터 3~5층 객실 44개 구역을 대상으로 63일간 진행됐다. 객실부 1차 수색에서는 해저 수색에서 수습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를 제외한 단원고 조은화ㆍ허다윤양, 일반인 이영숙씨 등 3명의 유골이 수습됐다. 지난달 5일 유실방지를 위해 해저 면에 있는 세월호 주변으로 쳐놓은 철제펜스 내 특별수색 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이 뼈는 유전자(DNA) 감식 결과 단원고 고창석(당시 40세) 교사로 확인됐다.
 
선체 수색 22일 만인 지난달 10일 4층 선미 좌현 객실(수색 구역 4-11)에서 진흙과 함께 섞인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이 발견됐다. 이어 12∼13일 같은 구역에서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 유골은 조은화(당시 2학년)양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3층 중앙 우현(3-6) 에스컬레이터 주변에서 발견된 다수의 유골은 허다윤(당시 2학년)양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2일 3층 선미 좌현 객실(3-18)에서 옷과 구명조끼를 입은 채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이영숙(당시 51세)씨의 유골이 수습됐다. 4층 중앙 로비, 3층 선미 객실, 중앙 로비ㆍ주방 등에서도 유골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작업 관계자가 객실 1차 수색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작업 관계자가 객실 1차 수색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현재까지 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옷, 가방 등 유류품은 선체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4108점이 발견돼 이 중 377점이 유가족에게 돌아갔다. 선체 수색에는 진입로 한 곳당 6인 1조씩 투입됐다. 많을 때는 작업자가 일일 최대 190명까지 투입되기도 했다.
 
아직 단원고 남현철ㆍ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ㆍ혁규 부자 등 5명의 미수습자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남은 수색구역은 1, 2층 화물칸이다. 객실에서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지 못한 만큼 화물칸 수색은 불가피하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현장수습본부는 이들 미수습자 5명 중 일부가 참사 당시 화물칸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참사 당시 배가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차오르는 물을 피해 화물칸 우현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3층 우현 중앙부에 위치한 화물칸 연결통로 인근에서 허다윤양의 유골이 발견되기도 했다. 세월호에는 승용차와 승합차 124대, 화물차 52대, 특수차 9대 등 차량 185대, 컨테이너 105개, 대리석과 소파 등 화물 69가지가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인양 과정에서 측정한 화물 무게만 진흙을 포함해 3000t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선미 추가 절단이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술 검토 결과를 받았다.  
 
화물칸은 수색ㆍ수습의 대상인 동시에 선체조사위원회의 조사 대상이기도 하다. 현장수습본부는 폭염, 태풍 등 기상 돌발 변수 등을 고려해 수색에 신속하게 착수하자는 입장이지만 선체조사위원회는 화물칸이 참사 원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물인 만큼 진입방식, 절단 등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화물 과다 적재, 고정 불량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 등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는 현재 화물을 꺼내기 위해 선체의 선미 부분을 일부 절단하는 방안에만 잠정 합의한 상태다. 선수와 중앙부 절단 방식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는 빠른 수색을 위해 우현 선수(뱃머리)와 중앙부를 뚫어 크레인으로 화물을 들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8월 말까지는 세월호 선체 수색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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