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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빨간불' 앤디 머리, 애건 챔피언십 1회전 탈락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가 잔디코트 시즌 초반 행보가 불안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 챔피언십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영국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

영국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

 
머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조던 톰프슨(호주·90위)에게 0-2(6-7, 2-6)로 졌다.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이 대회를 제패했던 머리는 3연패 꿈이 무너졌다.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머리는 경기 후 "이 대회는 잔디코트 시즌을 준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윔블던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대가 컸다. 그런데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윔블던에서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하게 훈련하겠다"고 했다. 윔블던은 7월 3일에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머리 외에 2, 3번 시드도 1회전에서 탈락했다. 2번 시드를 받은 세계 3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32위)에게 0-2로 졌고, 3번 시드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6위) 역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698위)에게 0-2로 패했다.·
 
톰프슨은 이번 대회에서 행운의 선수가 됐다. 예선 결승에서 패했지만, 본선에 올라 있던 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본선에 합류했고 1회전에서 세계 1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톰프슨은 "어제만 해도 본선 출전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본선 출전 기회를 얻어 행운이 따랐다"고 기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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