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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에 자세 낮춘 아베…日 검찰 '모리토모학원' 압수수색

19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가케학원 문제에 관한 재조사 등 정부 대응에 "시간이 오래 걸려 불신을 초래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도쿄 교도통신=연합뉴스] 

19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가케학원 문제에 관한 재조사 등 정부 대응에 "시간이 오래 걸려 불신을 초래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도쿄 교도통신=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연이은 사학 스캔들로 정치적 궁지에 몰린 가운데 일본 검찰이 움직이기 시작해 향배가 주목된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 모리토모학원 문제와 관련해 오사카지검 특수부가 19일 오후 7시부터 재단 본부와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전 이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국회에서 “아키에 여사로부터 아베 총리 명의의 후원금 100만엔(약 1017만원)을 건네 받았다”고 폭로했던 장본인이다. 
아키에 여사는 이 학원의 국유지 헐값 불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고이케는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정치적으로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지난 3월 23일 일본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학원 전 이사장. [도쿄 AP=연합뉴스]

지난 3월 23일 일본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학원 전 이사장. [도쿄 AP=연합뉴스]

압수수색 이튿날 아침 기자회견을 자청한 가코이케는 “경찰이 아니라 어째서 특수(지검 특별수사부)가 들어온 것일까. 국책 수사다”면서 "아베 총리 부부를 수사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아베 총리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어쨌든 검찰이 일단 수사에 착수한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가고이케의 '표적 수사' 주장에 대해 일본 검찰 측은 "미온적으로 수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19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이 커지고 있는 또 다른 학원 스캔들, 가케학원 문제와 관련해 사과했다. 아베 총리의 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 소속 대학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총리 측이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튿날 자민당 간부모임에 참석해서도 “(국회에서) 다소 강한 어조로 반론한 내 모습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대응이 오락가락하고, 국민에게 정부의 불신을 초래한 것은 솔직히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지지율 급락 상황을 맞은 자신의 처지를 “축성(築城)에 3년, 낙성(落城)에 하루”라며 속담에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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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여론은 악화일로다.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가케학원 의혹에 대한 아베 총리의 설명을 '납득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20일 나온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공동 조사결과에서도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4.8%에 달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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