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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죠,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이야기

by 백양고지부
 

웹드라마는 TV나 영화에 비해 러닝타임이 짧고 간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바쁜 삶을 사는 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웹 드라마가 각광받고 있죠. 이에 TONG청소년기자들이 웹드라마의 선두주자인 와이낫미디어(콬tv)를 직접 찾았습니다. 브랜드팀 심희주 리더, 디자인팀 김민규 리더, 콘텐츠팀 이수지 디렉터를 만나 웹드라마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왼쪽부터 김민규 리더, 이수지 디렉터, 심희주 리더.

왼쪽부터 김민규 리더, 이수지 디렉터, 심희주 리더.

-와이낫미디어는 어떤 곳인가요.
"와이낫미디어는 20대가 만들고 20대가 열광하는 콘텐트를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지금은 디지털 미디어에 공개되는 콘텐트를 주로 제작하고, 웹드라마나 웹예능같은 다양한 시도를 해요. 저희는 '콬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데요. 콬tv에는 92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모여 있어서 열심히 영상들을 배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채널을 이용해 영상을 배급하고 있어요. 특히 저희는 레귤러 편성(콘텐츠가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콘텐트를 공개하여 콘텐트간의 공백기간이 없도록 편성하는 방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꾸준하고 정기적으로 콘텐트를 공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팀, 디자인팀, 콘텐츠팀에서 각각 맡은 업무와 역할은 무엇인가요.
(브랜드팀) "저희 브랜드 팀은 콘텐트의 광고와 관련된 판매와 PPL, 특별편 등을 맡아 진행합니다. 또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페이지 채널 관리와 홍보도 담당하죠. 사업적인 부분을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콘텐츠팀) "저희 팀은 제작을 하는 인원들이 모여 있어요. 작가도 있고 PD도 있죠. 그래서 저희는 영상 기획이랑 제작, 연출 등을 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획은 어느 팀에서도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브랜드팀이나 디자인팀에서도 좋은 기획이 있으면 저희가 받아서 제작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콘텐츠팀 스스로 기획을 해서 제작도 진행하고요."
 

(디자인팀) "저희는 드라마 콘텐트의 포스트 업무를 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영상의 색보정이나 CG 같은 작업들이죠. 그 다음으로는 브랜딩인데 브랜드팀에서 회사 이미지나 브랜드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저희 팀에서 그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죠."
 

-와이낫미디어에서 지향하는 콘텐트는 어떤 건가요.
"저희는 20대를 위한 콘텐트를 만들어요. 그런데 실은 청소년 독자도 많은 편이에요. 타깃층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 목표는 TV나 영화 시장까지 나아가는 것이에요. 이미 저희가 만들고 있는 모바일 콘텐트가 TV나 영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조금씩 개선해나가며 TV나 영화에 맞추는 중이에요. 얼마 전에 TV에서 방영된 '음주가무'처럼 말이죠."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음주가무'의 촬영 현장.

-현재의 미디어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 광범위한 질문인데요. 저희가 하나 여쭤볼게요. 청소년 기자님들은 요즘 TV 많이 보세요?"
 

(아니요. 요즘에는 잘 안 봅니다.)
 

"많이 안보시죠. 옛날만 해도 프라임 타임이란 게 있었어요.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말해요. 프라임 타임의 광고비도 가장 비싸죠. 사람들의 패턴이 TV의 프라임 타임에 맞춰 돌아갈 정도였죠. 요즘은 TV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죠. 해외에서는 아예 TV를 안보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도 하고요.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 진정한 모바일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쟁쟁한 웹드라마 시장에서 와이낫미디어의 성공 전략은 무엇인가요.
"저희의 성공 전략은 크게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저희가 타깃으로 삼은 시청자가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필요를 채워줬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깐 '민심을 잘 캐치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네요(웃음). 사랑 이야기는 누구한테나 유효하잖아요. 누구나 몰입할 수 있고 감정이입할 수 있는데 그런 사랑 이야기에서도 다수가 이입할 수 있는 소재들을 쏙쏙 잘 뽑아낸 거죠. 덕분에 많은 사람이 공감해 준 것 같아요. 또 다른 전략은 저희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저희 콘텐트의 비주얼 퀄리티가 꽤 괜찮다는 점이에요. 저희 디자인팀에서 수고를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이런 부분들이 강점이지 않았나 싶어요."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 3의 포스터.

-웹드라마와 다른 드라마의 차별점은 뭘까요.
"우선 호흡이 빨라요. 짧은 시간 안에 스토리를 집약적으로 보여줘야 하거든요. TV 시청률은 0%부터 올라가잖아요. 그런데 웹드라마는 시청 유지율을 봐요. 100%부터 떨어지죠. 사람들은 조금만 지루해진다 싶으면 창을 끄고 나가버리기 때문에 호흡 유지를 위해 전개가 빨라져요. 또 다른 장점은 빠른 전파력인 것 같아요. TV드라마와 영화는 주변 사람에게 소개할 때 말로 소개하거나 신문이나 잡지 등의 매개를 거치는 데 비해 웹드라마는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보여줄 수도 있거든요. 공유도 쉽고요. 또 다른 장점은 짧은 러닝타임인데요. TV나 영화는 시간을 일부러 내서 보는 콘텐트죠. 반면 웹드라마는 모바일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볼 수 있어요."
 

- 웹드라마를 제작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요.
"호흡이 느려지면 치명적이에요. 또 호흡만 빠르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죠. 호흡을 빨리하면서 캐릭터의 감정을 해치면 드라마로서의 의미가 사라지거든요. 드라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니까요. 이걸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쟁점이죠. 또, 웹드라마 특성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같은 모바일 기기로 많이 보기 때문에 크기의 제약도 신경을 써요. 예를 들면 너무 많은 사람이 한 화면에 등장한다거나 사이즈가 큰 샷, 사람은 작고 풍경이 광활한 샷 같은 것들이죠. 스크린의 크기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보 전달에 장애가 있을 수 있어요. 주의해야 할 점이죠."
 

- 웹드라마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퀄리티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동종 업계들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고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방송 수준에서는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을 보완해야겠죠."
 

-처음 웹드라마 시장에 진출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바뀐 점이 있다면.
"처음 웹드라마를 시작했을 때는 러닝타임을 길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스낵 콘텐트로 제작을 했어요. 정말 짧고 가볍게 1분에서 2분 정도로 볼 수 있는 것들로 말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시리즈에 나오는 사람들이 익숙해져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전제도 가능하게 되고 인물들의 관계도 복잡해지면서 세계관 같은 것들이 생기게 됐어요. 세계관이 형성되면서 보여줘야 할 것, 설명해줘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러닝타임이 길어졌죠. 대부분 3분대였던 드라마가 점차 5분대 심지어 6분대까지 가게 됐어요. 이러한 부분들 모두 시청자와 제작자가 함께 호흡을 맞춰온 덕이라고 생각해요."

와이낫미디어의 먹방을 소재로 한 타임리프 웹드라마

와이낫미디어의 먹방을 소재로 한 타임리프 웹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특별 식사'. [사진=영상 캡처]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 힘든 순간은 언제인가요.
(디자인팀) "아무래도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협업을 하는 일이잖아요. 서로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조율하는 게 가장 힘들어요. 또 웹드라마는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가며 모험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온에어 전까지 서로 대화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 때 희열을 느껴요. "
 

(콘텐츠팀) "저희가 힘든 점도 디자인팀과 비슷해요. 선행 자료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항상 저희가 개척해야 된다는 점이 힘든 것 같아요.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매번 실험하듯 일하는데, 스릴도 있지만 어떨 땐 막막하거든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당연히 저희가 연출한 콘텐트가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예요. 지하철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저희 영상을 재밌게 보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브랜드팀) "저희 팀은 외부와 저희 제작팀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조율하는 과정이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죠. 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아내요. 이렇게 합의점을 찾아낼 때와 그 합의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양쪽 다 만족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동종업계에서 일하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콘텐츠팀) "사실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힘든 만큼 개척해나가는 재미가 있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꿈을 키워나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하려면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여러 방면에서 두루두루 재능이 있다면 아무래도 유리하죠. 그러려면 일이든 공부든, 어떤 경험이든 열심히 해보는 게 무척 중요해요. 사람을 이해할 수 있어야 이 드라마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까요."
 

(브랜드팀) "웹드라마를 만드는 일이 꿈이든 혹은 그렇지 않든, 저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 회사에 오기 전에 많은 일들을 해봤거든요.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가 지금까지 다녔던 곳 중에 가장 재미있고 진취적이며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그래서 청소년 여러분도 스스로 재밌게 할 수 있는 있는 일을 찾아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웹드라마 제작에 꿈을 가지고 있다면 저희 와이낫미디어 회사 분위기가 굉장히 좋으니 와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웃음)."
 

(디자인팀) "저는 포트폴리오를 잘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동종업계의 다른 곳들의 경우 인재 채용의 자체의 기준을 가지고 있겠지만, 저희는 학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거든요. 드라마를 제작하는 일에서 학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예요. 작품의 퀄리티는 저를 포함한 선배들이 도와줄 수 있지만, 진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뼈대를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마인드도 중요해요. 맨땅에 헤딩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 대표님은 주로 "몸빵 한다"고 표현을 하는데 실은 이런 경우가 꽤 많아요. 이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새로운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최지훈(고양 백양고 3)·김예지(고양 백양고 2) TONG청소년기자 백양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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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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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