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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세대 폭발물 대학원생에 구속영장 신청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터진 폭발물 [사진 독자제공=연합뉴스]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터진 폭발물 [사진 독자제공=연합뉴스]

연세대학교에서 사제 폭발물 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대학원생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생 김모 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3일 오전 자신이 만든 폭발물로 김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 김씨가 7시 41∼44분쯤 연세대 제1공학관 4층에 있는 김 교수의 연구실 앞에 폭발물이 든 상자를 놔뒀고, 8시 40분쯤 김 교수가 상자를 열자 폭발물의 화약이 연소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사고로 손과 목,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하숙집에 있어) 주거가 부정하며 도망할 염려 등이 인정되기 때문에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학생 김씨는 해당 교수의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학생 김씨는 평소 알던 지식으로 폭발물을 만들었고, 5월 말 준비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완성했다고 진술했다. 폭발물 제작은 학교 인근 하숙방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김씨가 만든 폭발물은 보온용 텀블러 안에 작은 나사 수십 개와 화약을 넣은 것이다. 상자 테이프를 뜯으면 기폭장치가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폭발물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화약만 연소했을 뿐, 폭발과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학생 김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그가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법을 본 적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5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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