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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275억원 남은 K스포츠재단 자금 인출 문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중앙포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중앙포토]

최순실씨의 측근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최근 재단 자금의 인출 가능 여부를 은행에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은행권과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지난 7일쯤 K스포츠재단 법인계좌가 있는 시중은행 영업점 2곳을 방문해 재단 자금을 계좌에서 인출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그러나 K스포츠재단 법인계좌는 현재 지급정지 조치가 되어 있어 정 전 이사장이 실제로 돈을 인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 측은 재단 직원의 인건비와 공과금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자금 인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는 입장이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지난 6일 채널A '외부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근황을 묻는 말에 "K스포츠재단에 월급 못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며 "정 전 이사장이 법인통장 도장을 갖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전 이사장이 법인 도장을 가져가 은행 가서 통장 비밀번호를 바꿔버려 전 직원이 월급도 못 받고 공과금도 못 내고 있다"고 노 전 부장은 전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해 삼성, 현대차 등 16개 대기업으로부터 288억원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사무실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경비 지출액을 제외한 275억원가량이 법인계좌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스포츠재단은 설립 허가가 취소돼 청산 절차를 밟고 있으며 법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남은 출연금은 전액 몰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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