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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강박·불안 등…고도비만 환자, 정신질환 함께 겪는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고도비만 환자는 건강검진 시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신건강 위험을 함께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원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4일 열린 비만 예방 정책 세미나에서 "고도비만은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우울과 스트레스 모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2.16으로 정상(2.15)과 비슷했지만, 고도비만은 2.41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고도비만의 경우 우울증을 느끼는 비율도 16.4%로 정상(9.9%)이나 비만(10.6%)보다 훨씬 높았다.  
 
최 교수에 따르면 기존 연구에서도 비만이 우울증의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울증도 비만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는 폭식 장애, 수면장애의 위험에도 노출된다.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약물, 알코올 중독에 취약한 성격을 보였고, 수면이 불충분할 경우 탄수화물을 더 섭취하려 한다거나 포만감은 못 느꼈다. 또한 강박, 불안함으로 대인관계에도 미숙해 충동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3년 자료에 따르면 고도비만의 정신건강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불안 장애 4.4%, 알코올 사용 장애 3.2%를 비롯해 기분장애, 불면증, 니코틴 장애 등도 점차 느는 추세다. 
 
최 교수는 "건강검진을 할 때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한테는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수면 장애 등에 대한 추가 설문을 할 필요가 있다"며 "비만 관리 사업에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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