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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트럼프를 헌법상 반부패조항 위반으로 소송”

미 민주당 의원들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헌법상 반부패조항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연방법원에 소송을 준비 중인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196명 이상의 민주당 상ㆍ하원 의원들이 이번 소송에 참여할 것”이라며 “반부패조항은 대통령을 포함한 미 정부의 관리가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이나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취임 이후 불법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 주변 등에 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외국 정부기관들이 그에게 호의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트럼프 소유 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실제 백악관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등 외국 정부들이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본인도 가족들과 함께 이 호텔에서 여러 차례 만찬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우려에 대비해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직전 직무와 사업을 명확히 분리하기 위해 사업 운영을 두 아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재산 신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메린랜드주와 워싱턴 DC의 법무장관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추진 중인 소송과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민주당의 소송 제기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상 반부패조항을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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