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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동대문 앞에 라틴 무술이 온다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장충단로가 ‘라틴의 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8일 DDP앞 장충단로 310m 구간을 보행전용거리 만들고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조성되는 DDP보행전용거리의 이번 주제는 ‘라틴아메리카’. 참가 국가는 쿠바·브라질·페루·도미니카·과테말라·볼리비아·에콰도르 등 7개 나라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7개 나라의 공연·체험·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 운영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브라질 전통무예 ‘카포에이라(capoeira)’다.   
 
카포에이라(capoeira)는 고난도의 곡예가 특징인 브라질의 전통 무술. 15~16세기 무렵 브라질의 아프리카 노예들이 호신 수단으로 개발했다. 근·현대에 예술적 스포츠로 발전해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에콰도르 출신의 공연팀 가우사이(Kawsay)도 무대에 선다. 가우사이는 1997년 활동을 시작해 한국에 진출한 1세대 남미 음악 밴드다. 공연 내내 남미의 전통 타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노래한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최우수 공연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페루 출신의 음악가 라파엘 몰리나(50)의 공연도 볼 수 있다. 그는 10년 넘게 한국의 지하철·거리 등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쳐 라틴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전통음식 체험 코너가 마련돼 엠파나다(고기 파이)·치차모라다(옥수수 음료) 등을 판매한다. 문화체험 코너도 있어 남미 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 
  
엠파나다는 밀가루 반죽 속에 고기나 야채를 넣은 뒤 구운 남미식 만두.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14개국 출신 외국인 70명이 참여하는 벼룩시장도 열려 전통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외국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외국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행사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장충단로 8차선 도로 중 DDP 쪽 3개 차로는 교통이 통제된다. 행사구역 내 시내버스 정류장과 공항버스 정류장이 임시 폐쇄돼 해당 정류장을 경유하는 14개 버스는 무정차 통과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교통정보를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보행전용거리 홈페이지(seoul.go.kr/story/walk)를 통해 안내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DDP 보행전용거리 축제를 ‘세계문화’를 주제로 선보이고 있다. 4월 중국·일본, 5월 아프리카를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DDP보행전용거리에서 5번의 세계문화 축제를 열 계획”이라면서 “9월엔 동남아, 10월엔 서유럽을 주제로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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