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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중근 의사' 동상 제작 후 국내 기증...경기도 의정부에 보관중

중국이 제작해 의정부시에 기증한 안중근 의사 동상의 형상을 엿볼 수 있는 조각품. [사진 의정부시]

중국이 제작해 의정부시에 기증한 안중근 의사 동상의 형상을 엿볼 수 있는 조각품. [사진 의정부시]

중국의 민간단체가 제작한 ‘안중근 의사’ 동상이 지난달 경기도 의정부시에 기증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민간차원의 기증이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로 제작한 동상인 만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경색된 한중 민간교류에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지시로 제작한 2개 동상 중 1개
하얼빈 거사 당시 총 꺼내는 모습 형상
사드로 경색된 한중 교류 물꼬 기대감

의정부시는 중국 내 대표 공공외교 민간단체인 차하얼(察哈爾) 학회가 제작한 안중근 의사 동상 두 개 중 한 개를 지난달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동상은 전철 1호선 의정부역사 앞 광장에 조성 중인 시민 근린공원에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시내 모처에 보관 중이다. 의정부시는 이 학회와 지난해 12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 관련 협약(MOU)을 맺고 동상 기증을 성사시켰다.
 
차하얼 학회가 제작한 나머지 한 개 동상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고종을 압박해 을사늑약을 맺도록 한 일제 정치가) 조선통감을 처단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2014년 1월부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운영 중이다.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권총과 같은 종류의 권총. [중앙포토]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권총과 같은 종류의 권총. [중앙포토]

 
동상은 2.5m 높이로 청동 재질이다. 하얼빈 거사 당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달려가며 총을 꺼내는 형상이다. 지난해 6월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년을 맞아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한 ‘제1회 안중근을 그리다’ 전시회 때 선보인 조각과 유사하다.
 
의정부에 기증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우리 정부가 “안 의사가 한중 양국의 국민에게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하얼빈역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후 중국 정부가 기념관 개관에 이어 동상 제작 지시로 화답했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당시 모습. [사진 외교부]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당시 모습. [사진 외교부]

 
경기도 내 부천 안중근 공원에도 중국 현지에서 제작해 들여온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지만, 의정부 기증 동상의 경우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제작된 만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더욱이 사드 배치로 경색된 한중 민간교류가 풀리는 것은 아닌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양국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보인다”며 “안중근 의사 동상이 양국 교류 재개의 물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의정부=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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