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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거래 국가 세컨더리 제재 검토 … 석유 어떻게 북으로 운송되는지 파악 중”

렉스 틸러슨(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최고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내 기관에 대한 제재도 중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을 압박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가 중국·러시아와 함께 연료용 석유 등이 어떻게 북한으로 운송되는지를 파악하고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 세컨더리 제재 가능성이 흘러나온 건 처음은 아니지만, 틸러슨 장관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전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미국이 당면한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급박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위협은 북한”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타곤 수장이 러시아에 앞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넘버1 위협’이라고 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 1월 인사청문회 때는 러시아를 미국이 직면한 최고의 위협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속도도 빨라지고 범위도 확대됐다”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모두에게 명백하면서도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도발적 행동은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약화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도 서면증언에서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중국·이란·폭력적 극단주의자 조직을 ‘5개의 핵심 도전’으로 언급했다.
 
한반도에 반입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조속한 가동을 바라고 있는 매티스 장관은 2018 회계연도 국방예산 목표에 ‘더 강력한 미사일방어 체계’를 포함시켰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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