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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21세기 쇼팽’ 키운 피아니스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의 부인 박숙련 순천대 피아노학과 교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의 부인 박숙련 순천대 피아노학과 교수.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박숙련(55) 순천대 피아노학과 교수의 이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21세기 쇼팽’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3)씨의 스승으로 알려지면서다. 조성진씨는 2015년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당시 평가위원들은 우승자로 조성진을 호명하며 “더 이상 겨룰 연주자가 없었다”는 찬사를 곁들였다.
 

조성진 10세 때 발굴해 가르치기 시작
미국 대학 재직 때는 인기 교수로 명성
박 교수 "남편 청문회 앞둬 말 아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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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와 조성진씨의 사제의 인연이 시작된 건 2004년 서울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에서였다. 당시 10살이던 조성진의 재능을 알아본 박 교수는 본격적인 렛슨에 들어갔다. 박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6개월이 지나면서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뭔가 터뜨려지고, 껍데기를 깨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후부터 한 번도 슬럼프나 퇴보가 없는 아이였다”고 조씨를 평가했다.
 
제자 조성진씨와 함께 한 박숙련 교수. [독자 제공]

제자 조성진씨와 함께 한 박숙련 교수. [독자 제공]

박 교수는 3년 뒤 조씨를 신수정(75)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에게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날 “2007년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 홀에서 우연히 피아노를 깜짝 놀라게 잘 치는 아이를 본 적이 있었다. 얼마 후 박 교수가 내게 ‘좋은 아이가 있으니 지도를 부탁드린다’며 그 아이를 소개했다. 바로 조성진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와 신 교수는 2012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으로 유학 가기 전까지 그를 가르쳤다. 조성진씨에게 ‘국내파’,‘토종’ 등의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두 사람을 사사했기 때문이다.
 
조성진씨는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와 2009년 하마마쓰(浜松)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인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했다. 조씨는 2010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유학과 관련해 “현재 지도받고 있는 신수정 교수님과 박숙련 교수님으로부터도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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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의 스승이자 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박 교수는 서울대 음대 81학번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영환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학번으로 유명하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누나인 작곡가 진은숙씨와 김대진 지휘자도 동기다. 대학 동기들은 박 교수에 대해 “성진이를 잘 가르친것 처럼, 대학시절에도 친구들을 따뜻하게 챙겼다. 엄마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신수정 교수도 “박 선생은 인격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고 자기 직업에 헌신적인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졸업 후 박 교수는 미국 로체스터대 이스트만 음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협연을 해오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당시 학생들이 평가한 ‘Top 20 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귀국해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등에서 학생을 가르치다 2005년부터 국립순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화려한 경력에 비해 언론 접촉이 많지 않았다. 남편의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그의 나이가 65세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남편이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터라, 어떤 말이라도 언급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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