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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묵념 거부 논란' 사우디 축구, 협회장 나서 사과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영국 런던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에 동참하지 않은 사실 때문에 비판받고 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9일 호주축구협회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사우디 대표팀이 1분 동안 런던 테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사우디 대표팀이 경기 전 묵념 행사에는 동의했으나 문화가 달라 묵념에는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고 선수들도 각자 포지션으로 흩어졌다"고 전했다.
 
상황은 지난 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 앞서 벌어졌다. 이날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에선 지난 주말 영국 런던 브리지 테러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1분간 진행했다. 호주 선수들은 중앙선 부근에서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일렬로 늘어서 묵념에 동참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자기 포지션으로 모두 흩어져 묵념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묵념의 시간 동안 사우디 선수들은 몸을 풀거나 패스 연습을 했다. 오직 한 선수만 뒷짐을 쥐고 중앙선에 도열한 호주 대표팀 선수들을 응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만 묵념이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위로와 존중을 표하는 방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사우디축구협회는 협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딜 에자트 사우디축구협회장은 "누구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죄드린다"면서 "사우디축구협회는 모든 테러행위를 규탄하며 테러 희생자와 가족은 물론 영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3-2로 승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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