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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뭐하러 세워? 사면 되지!" 해외기업 M&A 978조원으로 역대 세 번째

FDI FTA.[중앙포토]

FDI FTA.[중앙포토]

지난해 해외 기업 간 인수·합병(M&A)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8686억 달러(약 978조원)에 달했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저금리로 부담 줄고, 시장점유율 단숨에 올리려는 의도
상위 10개 중 영국기업 5개…미국 4개, 일본 1개 순
일부 국가 규제 강화로 전체 FDI는 2% 감소
미국 3910억 달러로 1위, 영국·중국 순
올해는 5% 늘어날듯…지정학적 위험·정책 불확실성은 변수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과 미국·일본의 해외 기업사냥이 활발했던 1990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저금리 영향으로 돈을 빌리는 데 부담이 줄었고 생산 설비를 늘리기보다는 경쟁사 인수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기업이 늘어난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적인 금융 완화에 힘입어 자금조달이 쉬워진 가운데 시장점유율을 단숨에 올리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 인베브'가 영국 'SAB 밀러'를 1015억 달러에 사들인 것이 가장 컸다. 'BG 그룹'과 'ARM' 등 매각가가 높은 10개 기업 중 5개가 영국 기업이었다. 미국 기업은 '앨러간 PLC' 등 4개, 일본 기업은 1개였다.
 
M&A 거래량은 크게 늘었지만, 해외 공장 건설 및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합한 해외직접투자(FDI)는 총 1조7464억 달러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UNCTAD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생긴 투자 조항 중 5분의 1이 규제안이었다. 일부 국가들이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를 꺼리면서 FDI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3% 감소했을 것이라던 올 2월 속보치보다는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FDI는 기업의 공급과 미래의 교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 앞으로 글로벌 무역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영국의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중앙포토]

지난해 영국의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중앙포토]

 
국가별 FDI 유입 규모는 미국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3910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M&A가 가장 활발했던 영국이 2540억 달러로 두 번째, 중국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340억 달러로 세 번째였다.
 
UNCTAD는 올해는 경제성장 기대감 고조와 기업의 이익 증가로 FDI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조8000억 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 증가와 주요국들의 정책 불확실성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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