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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불가…김상조ㆍ김동연은 채택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8일 결론을 내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응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이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당직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당이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당직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후보자, 강경화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다.  
 
강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은 위장 전입과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이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질이나 능력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도덕성뿐 아니라 북한 핵 문제라든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문제, 그리고 한일 위안부 협상 등 급하게 풀어가야 하는 외교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상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보고서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는 조건으로 응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하고 있는 김 후보자 배우자의 영어회화 강사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감사원 감사 요청과 검찰고발도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다만 민주당이 검찰고발 등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채택에는 응할 가능성이 크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경우는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 고발을 상임위가 의뢰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회동 등에서 한국당의 제안을 놓고 중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응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임명동의안 표결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당의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최 원내대변인은 “임기가 1년 3개월 남은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헌재의 위상을 흔들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고 의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며 “청문회가 진행 중인 만큼 보고서를 채택하고 임명동의안 상정에 동의한다고 완전히 결론 내린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한 찬반 여부와 청문보고서에 어떤 의견을 달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김동연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최 원내대변인은 "부적격 측면이 상당히 있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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