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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송환된 유섬나, 모든 혐의 부인 “도피한 적 없어 … 세상 바뀌길 기다렸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사진)씨가 7일 한국에 송환됐다. 2014년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아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지 3년 만이다.
 

“세월호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 아파”
492억원 횡령 혐의엔 “인정 안 해”

유씨는 이날 오후 2시53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오후 4시쯤 인천지검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선 그는 자신의 혐의 인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도피 생활과 송환 거부 이유에 대해서는 “도피한 적 없다.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이 해외에 있는 법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해 이제까지 기다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 당시 정치권들이 어떻게 했는지 다 아실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길 기다렸다.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세월호 유가족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며 “그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청해진 해운, 일가족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글쎄요. 실소유주라는 말은 저는 믿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자신이 받고 있는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서도 “터무니없는 얘기며 평생 일하면서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 등으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가 있다. 이 과정에서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인 9일 오전 3시 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인천=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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