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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뮤지컬 볼까, 이 여름 행복한 고민

뮤지컬의 계절이 돌아왔다. 공연계에서 여름은 겨울과 함께 대형 뮤지컬의 시즌이다. 대작 뮤지컬을 내건 대형 극장이 여름 내내 진검승부를 펼친다. 올 여름에도 화제작이 쏟아져 나왔다. 여름 공연 시장을 달굴 화제작 중에서 6개를 골라 두 작품씩 짝을 지었다. 오리지널팀이 내한하는 레전드 뮤지컬도 있고, 우리 것이라 더 반가운 창작 뮤지컬도 있고, 소문만 무성했던 초연 라이선스 작품도 있다. 하나같이 서울의 내로라하는 대형극장의 여름 시즌을 책임지는 작품이다. 현재 6개 작품 모두 티켓이 열려 있다. 
 

올 여름 서울 대형 극장 책임질 대표작품 6선 매력 비교
'시카고' vs '캣츠' … 대형 베스트셀러 뮤지컬의 빅뱅
'마타하리' vs '아리랑' … 국산 창작뮤지컬 정면 대결
'나폴레옹' vs '시라노' … 라이선스 뮤지컬의 첫 인사

거물의 귀환
메르스 파동 때도 매진행렬
시카고 
시카고

시카고

2017년 여름 뮤지컬 전쟁은 ‘시카고’에서 처음 발발했다. 이미 절찬리에 상연 중이다. ‘시카고’는 1975년 미국 초연 이후 35개국에서 2만9000회 이상 공연된 베스트셀러다. 누적 관객 수는 3000만 명 이상을 헤아린다. 국내 공연계에서도 ‘기적의 공연’으로 통한다. 2015년 이른바 메르스 파동으로 공연장이 텅텅 비었을 때 ‘시카고’만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2년 전 메르스를 쫓아낸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클라우드,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 등 2015년 주연과 조연 대부분이 다시 내한했다. 모두 미국 브로드웨이 퍼스트 클래스 프로덕션(브로드웨이 공식조합) 소속의 베테랑 배우들이다. ~7월 23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새 단장한 고양이들 첫선
캣츠
캣츠

캣츠

고양이가 돌아온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캣츠’가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을 찾는다.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 뉴런던시어터 초연 이후 ‘캣츠’는 30개국에서 9000회 이상 공연됐으며 관객 7300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도 2003년 초연 이후 167만 관객이 고양이들의 향연에 열광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캣츠 시즌 2’라 할 수 있다. 2014년 런던 공연 이후 캣츠는 공연마다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양이 분장과 의상이 가장 많이 달라졌고, 일부 안무와 음악도 교체했다. 새롭게 단장한 고양이들이 첫선을 보인다. 44년 만에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국립극장 해오름의 마지막 뮤지컬이라는 의의도 있다. 7월 11일~9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
 
창작 대결 
옥주현·차지연 카리스마
마타하리 
마타하리

마타하리

지난해 3월 초연한 창작뮤지컬 . 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스파이로 몰려 총살된 무희 마타 하리의 실화가 배경이다. 이국적인 소재 때문에 오해하기 쉬운데 국내 제작사 EMK의 창작품이다. 마타하리는 여자 주인공의 비중이 크다. 올해의 마타 하리는 옥주현과 차지연이다. 옥주현은 지난해에도 마타 하리였다. 옥주현의 출연은 반갑고 놀랍다. 원 캐스트로 출연 중인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끝나자마자 결합하기 때문이다. ‘복면가왕’ 차지연의 무대도 기대된다. ‘위키드’ 이후 10개월 만의 뮤지컬 복귀다. 그 사이 차지연은 엄마가 됐다. 마타 하리가 스파이가 되는 과정을 추가하는 등 드라마를 보강했다. 15일~8월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솜씨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원작으로 삼은 창작뮤지컬이다. 일제강점기 억척 같은 민초의 삶을 그려냈다. 2015년 초연 이후 두 번째 공연이다. 초연 당시에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제작비 50억원을 쏟아부었고 제작기간도 3년이나 걸린 대작이었다.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고 안재욱·서범석·김성녀·김우형·윤공주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재공연의 키워드는 ‘의리’다. 초연 배우 42명 중 31명이 다시 출연한다. 대신 스테프는 교체가 있었다. ‘명성황후’ ‘영웅’ ‘맘마미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생산한 김문정 음악감독이 음악수퍼바이저로 결합했다. 7월 25일~9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초연 라이선스
대포 40문 설치 화려한 무대
나폴레옹
한국 초연도 아니고 아시아 초연이다. 1994년 캐나다에서 제작돼 영국·독일 등을 거쳐 한국에 상륙한다. 올 여름 라이선스 뮤지컬 중에서 가장 화려한 무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기존 뮤지컬의 두 배 가까운 40여 명의 앙상블이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한 무대에서 군무를 펼친다. 워털루 전투 장면에서는 객석과 무대에 대포 40문이 설치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명화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을 무대에서 그대로 재현하기도 한다. 원조 팝페라 가수 임태경이 2년의 공백을 깨고 나와 나폴레옹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음악이 좋아서”였다. 뮤지컬 ‘위키드’의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7월 5일~10월 22일, 샤롯데씨어터. 
 
류정한·홍광호 연기 경연장
시라노
국내 초연 작품이다. 그래서 의외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1897년 쓴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영화·드라마·오페라 등으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뮤지컬은 처음이다. 한국에서 유난히 인기가 높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대본 및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제작해 2009년 일본에서 초연됐다. 관심이 집중되는 지점은 류정한과 홍광호의 연기 대결이다. 엄청난 팬덤을 거느린 두 스타가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과 함께 시라노 역을 나눠 맡는다.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기도 하다. 7월 7일~10월 8일, LG아트센터.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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