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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직업에 눈 돌리는 2030

바텐더, 정육점 주인, 이발사, 맥주 양조자, 책 제본가, 가구 제작자, 생선 장수….
 

WSJ, 미국 일자리 최근 동향 소개
이발사·바텐더·정육점 주인 등
소득 낮아도 개성 살릴 수 있어 선호

한 마디로 옛날(old-time) 직업들이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 직업들이 요즘 미국에서 다시 뜨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의 리처드 오제코 교수(사회학)가 최근 발간한 『장인: 새로운 도시 경제의 옛 직업(Masters of Craft: Old Jobs in the New Urban Economy)』을 인용해 “저평가되던 반(半) 수공업 일자리가 멋진 직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다. 대학 졸업자들도 많다.
 
미국 노동부는 2024년 바텐더와 이발사의 수가 2014년보다 10% 증가하고 정육점 주인은 같은 기간 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일자리들의 지난해 중위소득은 3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왜 인기가 있을까.
 
오제코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덧없음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반작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요즘 뜨는 직업은 대표적인 ‘자랑스러운 일자리’인 정보기술(IT)이나 금융서비스 업종과는 다르다. 도구와 재료를 이용하고 손을 쓴다. 그 결과 손에 잡히는(tangible) 뭔가를 만들어낸다. 잘 보이는 장소에서 자신만의 기술과 지식을 공연하듯 보여주면서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한다. 바텐더를 연상하면 된다.
 
오제코 교수는 “힙스터(hipster)가 주류 문화에서 맴돌지 않았듯 최근 젊은 층은 미적인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젊은이들은 틈새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기존 칵테일바나 이발소 등에는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힙스터란 1940~50년대 주류문화에서 도피해 자신만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했던 젊은이들을 말한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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