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사진 각 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05/64735dca-1966-4fad-a0a0-fd88bd5e5e5b.jpg)
제네시스 G80. [사진 각 사]
현대차, 수출 4% 줄었는데 수출금액은 5.6% 늘어
1억 넘는 G90과 7000만원대 G80 덕분
고급세단·RV 인기 덕에 기아차·르노삼성차도 비슷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도 추세는 비슷하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승용차 수출 대수(32만8703대)로 보면 지난해(32만2714대)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차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43억6825만 달러(약 4조8824억원)에서 올해 48억2640만 달러(약 5조3945억원)로 10.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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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보다 수출대수가 4.8% 늘어난 르노삼성차도 이를 금액(7억5206만 달러·약 8456억원→8억6025만 달러·9615억원)으로 환산하면 14.4% 늘었다.
이처럼 국산차 수출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수출금액이 증가하는 것은 자동차 1대당 수출단가가 증가한 덕분이다. 국내 5개 자동차 회사 1대당 수출단가는 평균 7.2%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11.6%↑)의 대당 단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브랜드 N을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며 차량 단가를 끌어올렸다.
최고트림 가격이 7420만원인 제네시스 G80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나 늘어나며 현대차의 수출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1~4월 2949대를 수출했던 G80의 올해 누적선적대수는 6482대를 기록했다. 최고 트림 기준 1억1800만원에 판매되는 제네시스 G90(한국명 EQ900)도 수출 대수 1721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상반기 SM6, 하반기 QM6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QM6는 유럽차와 같은 특유의 주행 감각과 독창적인 디자인, 다양한 편의장비, 넓은 공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제공=르노삼성]](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05/ea8f0b00-1994-48d4-aafd-d887d11c015a.jpg)
르노삼성 자동차는 상반기 SM6, 하반기 QM6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QM6는 유럽차와 같은 특유의 주행 감각과 독창적인 디자인, 다양한 편의장비, 넓은 공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레저용차량(RV) 수출이 증가한 현상도 대당 수출금액 증가에 한몫했다. 레저용차량은 세단 대비 단가가 다소 높은 편이다. 기아차 RV 수출단가(1만4683달러·1642만원)가 지난해보다 8.5% 뛰었고, 르노삼성차도 같은 기간 수출단가(1만5959달러·1784만원)가 지난해보다 9.1% 상승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완성차 5개사 수출 대수 증감률과 1대당 수출금액 증감률(단위:%, 2016년 1~4월 대비 2017년 1~4월)
구분 | 수출대수 증감률 | 수출금액 증감률 |
현대차 | -4.0 | 7.1 |
기아차 | 1.9 | 10.5 |
한국GM | -3.8 | -9.5 |
르노삼성차 | 4.8 | 14.4 |
쌍용차 | -18.0 | -18.3 |
평균 | -1.4 | 5.6 |
자료: 각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