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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호날두 Vs 부폰, 지단의 친정팀 Vs 지단의 친정팀



지상 최대의 '축구쇼'가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와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빅 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걸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전 세계 약 1억7000만명(작년 기준)이 지켜보는 결승 무대에서 맞닥뜨린 두 팀은 유럽 축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문 클럽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대결이 예상된다. 양팀은 역대 전적 '8승2무8패'로 동률이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1회 우승으로 유럽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준우승만 6회(유럽 최다)인 유벤투스는 결승에서 번번이 미끄러져 2회 우승에 그쳤다.

◇ 창과 방패의 대결

이번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선봉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호날두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36골(정규리그 25·UEFA챔피언스리그 10골·국왕컵 1골)을 터뜨린 '득점기계'다.

유벤투스는 짠물 수비의 팀이다. 세계 최고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9)이 지키는 골문은 난공불락에 가깝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총 38경기)에서 27골만 내주며 최소실점 1위 팀에 올랐다. 이 부문 2위 AS로마(38골)과 무려 11골 차다. 부폰은 30경기에 출장해 24골만 허용했다. 불혹을 코 앞에 둔 부폰은 20대 시절에 비해 반응 속도가 줄었지만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 덕분에 오히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는 내친 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린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가장 큰 동기 부여다.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할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폰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경험이 없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코파 이탈리아(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3관왕)을 완성하려는 부폰은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도전장을 던졌다.

 


◇ 지단, 친정팀 vs 친정팀

지네딘 지단(45·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특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현역 시절 자신이 활약했던 두 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설이 됐다. 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모두 '레전드' 대우를 받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단은 유벤투스 명예의 거리에 헌정돼 있고, 레알에선 팀의 코치를 거쳐 작년 감독에 임명됐을 만큼 팬과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오른 그는 유럽 최고의 자리를 놓고 또 다른 친정팀을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기막힌 인연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1997~1998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지단은 당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0-1로 패해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마에스트로(지휘자)'로 불리던 그도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단은 2001년 '갈락티코 프로젝트(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으는 정책·스페인어로 은하수)'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그리고  이적한 지 1년 만인 2002~200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단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 유벤투스(1996~2001년)와 레알 마드리드(2001~2006년)에서 각각 5시즌씩 뛰었다.

 


◇ 빅이어 쥐는 팀, 돈잔치 시작

우승팀은 유럽 최강팀의 명예를 차지하는 동시에 1000억원대 '돈방석'에 앉는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은 1500만 유로(약 200억원)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32팀에게는 1200만 유로(약 160억원)의 기본 수당이 주어지고, 조별 리그를 통과(경기당 승리 수당)해 우승까지 챙기면 최대 5720만 유로(약 750억원)까지 벌어들일 수 있다.

여기에 대회 뒤 UEFA가 나눠 주는 배당금도 기다리고 있다. UEFA는 매 시즌 방송 중계권료와 입장권 판매로 올린 수익금 중 일부를 대회에 출전팀에게 나눠 준다.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대회 기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약 4억명이 시청하는 메가스포츠 이벤트다. 이때 배당금은 차등 지급된다. 각 구단의 인지도, 리그 성적, 해당 국가의 중계 수입에 따라 다른 금액이 돌아간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배당금으로 2000만 유로(약 270억원), 준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00만 유로(약 230억원)를 지급받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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