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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트럼프, 북한 선제공격? 중국이 열쇠” 김영희 “시진핑이 당신 칼럼 읽고 마음 바꾸길”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자랑하는 칼럼니스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 토머스 프리드먼은 방한(지난달 29~30일) 계획을 세우며 일정 하나를 꼭 넣어달라고 NYT 서울 지국에 부탁했다. 본지 김영희 대기자와의 만남이다. 김 대기자도 흔쾌히 수락했다. 프리드먼은 이 만남을 두고 자신이 김 대기자를 “인터뷰한다”고 표현했다.
 

NYT 칼럼니스트 프리드먼 방한
중앙일보 김영희 대기자와 맞인터뷰

지난달 30일 오전 8시 정각 광화문 한 호텔의 로비에서 김 대기자를 만난 그는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아침식사 장소로 안내했다. 그리곤 바로 자신의 맥북을 켜고 질문 공세를 펼쳤다. 식사가 식는것도 개의치 않았다. 한반도 통일부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두 칼럼니스트의 대화는 약 90분 동안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맞인터뷰를 진행 중인 토머스 프리드먼 NYT 칼럼니스트와 김영희 중앙일보대기자. [박종근 기자]

지난달 30일 맞인터뷰를 진행 중인 토머스 프리드먼 NYT 칼럼니스트와 김영희 중앙일보대기자. [박종근 기자]

프리드먼(이하 프)=“기자 경력이 매우 길다고 들었습니다. 몇 년 정도 글을 쓰셨죠?”
 
김영희(이하 김)=“올해로 만 59년이 됩니다. 60년째죠.”
 
=“와우. 기념비적인 해로군요.”
 
=“그래서 책을 준비 중입니다. 제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만난 이들 중 기억에 남는 한국인 7명과 외국인 7명입니다. 그중엔 프리드먼 당신도 들어갑니다.”
 
=“영광입니다. 책 제목은 뭔가요?”
 
=“부제는 『호모 미디어쿠스(Homo Mediacus)』로 일단 정해두었습니다.”
 
=“영어로 꼭 읽고 싶군요.”
 
=“톰(김 대기자와 프리드먼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막역한 사이다)은 언제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죠?”
 
=“15세 때 고등학교에서 저널리즘 강의를 들은 순간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으니, 저도 50년 정도 됐네요(웃음).”
 
=“나도 질문 좀 합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이 될 거라 봅니까?”
 
=“개인적으론 안 될 거라고 봅니다. 한국이 이미 겪었지만 탄핵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오늘날의 (미국) 공화당은 정당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종족 같습니다. 그 종족의 추장 한 명이 행실이 나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를 제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제 조부 시절의 공화당처럼 미국 각 지역의 정치인들이 협치를 벌였던 그 정당이 아닙니다. 지금 공화당과 민주당은 마치 이슬람교의 시아파와 수니파처럼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북한을 선제공격할 수도 있을까요?”
 
=“한국엔 약 3만 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권 중 하나죠. 핵무장을 한 북한과 공존하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주한미군과 한국의 경제를 희생할 수 있을까요?”
 
=“듣던 중 다행이로군요(웃음).”
 
=“결국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당신의 칼럼을 읽고 마음을 바꾸길 바랍니다(웃음).”
 
=“하하, 감사합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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