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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날' 태백장사 오른 장현진 "상금 3000만원, 부모님께 다 드릴게요"

[대한씨름협회]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 장현진(26·인천 연수구청)이 생애 처음으로 꽃가마에 올라탔다.
 
장현진은 30일 충북 보은의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양평군청의 유환철(31)을 3-0으로 물리치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장현진은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기만 하다. 키에 비해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힘을 키운게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일반부 입단 4년차인 장현진은 지난해까지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 씨름단에서 뛰다 올해 연수구청으로 이적했다. 빠른 적응력으로 이적 첫해부터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현진은 "팀이 해체돼 갈 곳 없던 나를 믿고 기회를 준 연수구청 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씨름협회]

[대한씨름협회]

 
장현진의 우승은 의외였다. 지난해 단오대회와 올해 설날대회 태백장사에 오른 김성용(24·제주특별자치도) 등 강자들이 초반에 탈락하는 등 장현진에게 운도 따랐다. 그는 "늘 나는 '유망주'에 그쳤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거 같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 든다. 이제 첫 우승이지만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장현진은 8강부터 장사 결정전까지 한 번도 지지않고 일곱 판을 내리 이겼다. 들배지기가 주무기지만 덮걸이, 밭다리, 잡채기 등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장현진은 "태백급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이 너무 다양하다. 그래서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체급"이라며 "4강전에서 만난 이진형 선수와 대결이 가장 힘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함께한 선배님이다. 늘 존경해온 선배를 이겨 더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장사에 오른 뒤 꽃가마를 타는 세리머니를 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도 받았다. 장현진은 "처음 타본 꽃가마였다. 상금은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모두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제 6회 '씨름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씨름시범 공연, 초대가수 무대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렸다. 이번 대회는 31일 금강장사(90㎏ 이하), 6월 1일 한라장사(108㎏ 이하), 2일 백두장사(145㎏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3일에는 여자부 3체급(매화·국화·무궁화) 장사 결정전이 진행된다. 
 
보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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