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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은거한 절, 북한 노동당사 있는 숲길 걸어볼까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가벼운 여행도 좋지만 잠깐이라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조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로 순국선열의 흔적이 오롯한 길 10곳을 선정한 이유다. 역사여행이라고 마냥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같이 빼어난 절경을 품은 길이라 걷는 재미도 빠지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koreatrails.or.kr)’을 참고하면 된다.
현충일이 있는 6월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걷기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백제, 신라를 거쳐 조선 때까지 충북 청주 지역을 지킨 상당산성. 

현충일이 있는 6월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걷기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백제, 신라를 거쳐 조선 때까지 충북 청주 지역을 지킨 상당산성.

 

호국보훈의 달 6월에 걷기 좋은 길 10
강화 호국돈대길·청주 산당산성길 등

1. 북한산둘레길 2코스 순례길(서울) 
온 가족이 자연 속으로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이 제격이다. 아기자기한 숲길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어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 국립묘지가 코스에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흔적을 만나는 길인 셈이다. 
◇솔밭 근린공원 상단~4·19 전망대~백련사 탐방로 갈림길~섶다리~이준 열사 묘역 입구 
◇2.3㎞, 1시간 10분 소요.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북한산 둘레길 2코스 '순례길'.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북한산 둘레길 2코스 '순례길'.



2.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강화) 
강화에는 외세 침입을 대비해 만든 돈대가 있다. 섬을 빙 두른 길이 바로 호국돈대길이다. 고려시대 몽골 항쟁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병인·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가 서린 길이다. 길은 강화역사관에서 시작된다. 수많은 돈대와 고려, 조선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어서 중고생 답사 코스로도 인기다. 조선 인조 시절 해안 방어를 위해 심은 400살 먹은 탱자나무도 볼 수 있다.  
◇강화역사관~갑곶돈대~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초지진 
◇17㎞, 5시간 50분 소요.  
서해를 든든히 지킨 강화도 돈대.

서해를 든든히 지킨 강화도 돈대.

 
3. 한여울길 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철원)  
고려 때부터 봉수지로 활용한 소이산은 조망이 탁월하다. 철원의 대표 명산으로,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통제구역에 갇혀 수십 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5㎞가 채 안 되는 길이다. 노동당사, 지뢰지대가 노선 상에 있어 분단 현실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와 함께 북한도 조망할 수 있다.  
◇소이산 입구~지뢰꽃길~생태숲길~봉수대오름길  
◇4.8㎞, 1시간 30분 소요.
소이산 생태숲길에서 바라본 철원 풍경.

소이산 생태숲길에서 바라본 철원 풍경.



4. 상당산성길(청주)  
충북 청주에 있는 상당산성은 둘레가 4㎞를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보은 삼년산성과 함께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산성이다. 백제와 신라를 거쳐 조선까지,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겪고도 당당히 버텨낸 산성이다. 산성의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이어서 걷는 내내 청주와 청원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어 어렵지 않으며 성안에 음식점도 있다.  
◇상당산성 입구~공남문(남문)~서장대~미호문(서문)~진동문(동문)~공남문(남문)~산성 입구  
◇4㎞, 2시간 소요.
성벽을 따라 걷는 상당산성길.

성벽을 따라 걷는 상당산성길.



5. 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공주)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다. 명성황후의 시해범을 살해한 백범은 옥살이를 하다 탈옥하여 마곡사 백련암에서 은거했다. 소나무 빽빽한 숲길을 걸으며 백범의 마음을 느껴보고 명상에 잠기기 좋은 길이다. 거리가 짧아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마곡사의 입체적인 가람배치도 감상해보자. 
◇천왕문~대광보전~대웅보전~삭발바위~징검다리~영은교 남측~송림숲길~ 군왕대~명부전~천왕문 
◇3㎞, 1시간 소요. 
마곡사 솔바람길.

마곡사 솔바람길.

 
6. 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 (군산)  
달밝음길은 금강과 서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월명산·점방산·장계산·설림산 등으로 이어져 있는 길이다. 길 곳곳에서 일제 강점의 흔적을 마주칠 뿐 아니라 일제에 저항한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도 만날 수 있다. 3·5 만세운동이 있었던 구암동산이 대표적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경암동 철길 등 군산 원도심 지역은 최근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도 인기다.
◇은파관광안내소~부곡산~3·1운동기념탑~해망굴~군산근대역사박물관~진포해양공원~경암동 철길~구암동산~군산역
◇15.5㎞, 6시간 소요.
구불길 6코스인 달밝음길.

구불길 6코스인 달밝음길.



7. 담양오방길 2코스 산성길(담양)  
담양호와 금성산성 등 근사한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전남 장성의 입암산성, 전북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히는 금성산성에는 왜구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병과 녹두장군 전봉준, 그리고 그가 이끌던 동학농민혁명군의 애국정신이 서려 있다. 걷기여행을 즐긴 뒤 주변 온천에서 피로를 씻으면 좋다.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  
◇10.5㎞, 3시간 25분 소요. 
담양 오방길 2코스에 있는 금정산성.

담양 오방길 2코스에 있는 금정산성.



8. 백화산 호국의 길(상주)  
경북 상주, 백화산 남쪽 자락의 석천변을 따라 걷던 옛길을 복원한 길이다. 백화산은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이자 고려 때 몽골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들의 활동 본거지였다. 본래 ‘구수천 옛길’로 불리던 이 길은 아름다운 경관이나 길이 지닌 문화·역사적인 의미에 비해 덜 알려졌다. 원점 회귀 코스가 아니어서 경상북도 경계표지석에서 되돌아오는 게 일반적이다.  
◇옥동서원(시점)~백옥정~밤나무단지~출렁다리~팔각전망대터~임천석대~반야사절터~경상북도 경계표지석  
◇편도 5.1㎞, 1시간 20분(왕복 약 3시간).  
백화산 호국의 길.

백화산 호국의 길.



9. 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길(통영)  
통영 시내에 있는 문화유산 대부분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 뿐만 아니라 화가 이중섭과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등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예술가의 흔적도 만나 볼 수 있다. 남해 바다를 지키던 조선 삼도수군 통제영, 이순신 장군의 친필과 유물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이 있는 충렬사 등을 거친다.  
◇문화마당~동피랑벽화마을~세병관~충렬사~중앙시장  
◇10㎞, 4시간 소요.   
토영이야길에 있는 세병관.

토영이야길에 있는 세병관.

 
10. 제주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제주) 
산지천마당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사라봉과 별도봉을 지나면 제주 4·3 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탄 곤을동 마을 터를 만나고,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환해장성의 흔적도 볼 수 있다. 도착지점인 조천 만세동산은 대표적인 4·3 유적지다. 일제강점기 제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제주 항일기념관도 있다. 
◇산지천마당~김만덕 객주터~사라봉~별도봉체 갈림길~곤을동 마을~화북(별도)포구~삼양검은모래해변~신촌농로~닭머르~신촌포구~연북정~조천만세동산
◇18.2㎞, 5~6시간 소요. 
제주올레 18코스. 해녀 그림이 새겨진 마을 풍경.

제주올레 18코스. 해녀 그림이 새겨진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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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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