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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커창 총리 유럽 순방, "미국과 EU 사이 벌어진 틈 노려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유럽 순방길에 나선다. 중국 외교부는 리 총리가 메르켈 앙겔라 독일 총리,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의 초청으로 6월 2일까지 3박 4일간의 유럽 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독일, 벨기에 정상과의 회담 이외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9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중국·EU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中 리커창 총리 유럽 순방, “미국과 EU 간 벌어진 틈 노려라”

6월 2일부터 나흘간 中ㆍEU 서밋 등 참석
메르켈 총리 등 만나 반 트럼프 협력 강화
“중국과 EU는 보호무역 반대” 강조할 듯

리 총리의 이번 유럽행은 2013년 3월 취임이래 9번째 유럽 순방길이자 세번째 독일 방문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장 이래 미국과 유럽 간의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길에 강조한 ‘미국 우선주의’에 우려를 갖고 있는 EU는 중국과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개방경제 강화를 명분으로 경제협력 및 전략적 소통 강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EU는 세계 주요 세력이자 전면적 전략 파트너로서 안정적 관계를 통해 국제형세의 불확실 요인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중국과 EU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함께 제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청와대 사진기자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청와대 사진기자단]

 
중국은 특히 EU의 맏형 격인 독일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이다. 다음달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독일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을 포함하면 한달 사이 서열 1,2위 지도자가 잇달아 독일을 찾는 셈이 된다. 
 
리 총리는 취임후 메르켈 총리와 7차례 이상 회담했다. 메르켈 총리의 중국 방문도 10여 차례에 이른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됐다. 독일 역시 중국의 유럽내 최대 무역파트너다. 양국간 교역액은 지난해 1600억 달러로, 중국·EU 전체 교역액의 30%를 차지한다. 현재 독일의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한국·일본·인도로의 수출액을 모두 합친 것의 2.6배에 달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특히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제조업 업그레이드 전략인 '중국제조 2025'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이자 협력 파트너로 독일을 선택했다. 중국 언론은 올해로 수교 45년을 맞이한 양국간 경제 협력에 대해 ‘하늘이 맺어준 배필(天作之合)’이라고 평가한다. 바이밍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 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독일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최첨단 기술, 제조업 등 방면에서 새로운 협력점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대일로(新실크로드 경제권)에 잠재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활용해 협력 파이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유럽 국가를 방문할 때마다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큰 손'이기도 했다. 2014년 10월 독일 방문 때는 에어버스와  A320 항공기 70대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81억 달러에 이르는 돈보따리를 풀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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