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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에 하루 63만명 몰리는 '한국판 라데팡스(복합환승센터)' 들어선다

2023년 완공 예정인 서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서울시]

2023년 완공 예정인 서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9호선 봉은사역과 2호선 삼성역 사이 지하에 하루 63만명(철도 45만명ㆍ버스 18 만명, 서울시 추정치)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2023년 들어선다. 복합환승센터란 지하철ㆍ버스 등 교통 수단 간 환승이 가능하면서, 회의실ㆍ상가 등도 입주해 도시의 사회ㆍ경제 기능까지 분담하는 시설을 말한다. 영동대로에 만들어지는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지하 6층, 연면적 약 15만㎡)로 버스와 지하철(2, 9호선)은 물론 광역철도(GTX)와 KTX까지 지나도록 지어진다.
 
서울시가 이곳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은 앞으로 7~8년 내 이 일대 교통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무이다. 오피스 빌딩이 늘어선 테헤란로와 전시ㆍ컨벤션 센터가 몰린 봉은사로를 수직으로 잇는 영동대로는 현재도 지하철 2ㆍ9호선 외에 45개의 광역ㆍ지역 버스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중심이다. 여기에 2021년엔 현대자동차그룹의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고, 2025년엔 광역철도노선(GTX) 등 5개 노선이 완공된다. 철도 교통 수요만 현재의 3배 이상(약 45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32만여 명인 서울역의 1.5배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교통량을 수용하는 동시에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복합환승센터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우선 지하 1층~2층에는 관광안내소ㆍ치안센터 등 환승지원시설이 지어지고, 지하 3층에는 차량 209대가 들어설 수 있는 주차장 및 대합실이 마련된다. 지하 4~6층까지는 KTX 및 광역철도(GTX)등 5개 노선이 지나는 통합역사가 생긴다. 현재 지상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지하화되고, 지하화된 동부간선도로도 복합환승센터의 하부를 통과한다.
 
영동대로 환승센터에는 상업ㆍ업무 시설도 대거 들어선다. 지하 1~2층 환승지원시설 구간에는 기업홍보센터ㆍ전시실 등으로 꾸며진다. 또 코엑스와 GBC 및 지하철 역사 등 14개 곳과 이어지는 통로를 만들어 인근 빌딩과의 접근성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완성되면 1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며 “약1조2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서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서울시]

2023년 완공 예정인 서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서울시]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현상이다.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 라데팡스(La Defense) 지역이다. 프랑스 파리는 지난 1958년 현재 1500여 기업이 입주해 있는 라데팡스 지역 개발을 시작하면서 지하에 고속철도(TGV), 교외철도(RER) 및 버스 등이 지나는 복합환승센터를 지었다. 센터 안에는 전시ㆍ회의실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인근 쇼핑센터·은행·전시관 등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상업ㆍ숙박 등의 복합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전철, 고속열차, 경전철 및 버스가 지나는 독일 베를린 중앙역 복합환승센터 내부공간(1만5000㎡)에는 쇼핑몰이 입주해 있어 상업시설 수요를 분담했다. 
강병근 건국대학교 건축설계학과 교수는 “교통 허브인 복합환승센터에 업무ㆍ상업 등 추가 기능을 맡겨 공간의 입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건축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복합환승센터의 설계를 국내·외에 공모한다. 국제설계공모에 초청할 팀을 지명하기 위해 다음 달 21일까지 참가의향서를 받는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려면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설계팀을 구성해야 한다. 팀 구성에 건축ㆍ도시ㆍ토목ㆍ교통 분야는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친환경ㆍ부동산 등 연관 분야는 선택사항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포털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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