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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헌시 낭독하다 울음 터뜨린 '접시꽃 당신'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종환 의원.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종환 의원.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6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첫 문화계 수장으로 낙점됐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로 발표된 도 의원은 일찌감치 문화부 장관 후보 0순위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 삭제 등을 폭로해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전모를 밝히는 데 나섰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를 기념해 헌시 ‘운명’을 쓰고, 광화문 추모문화제와 봉하마을 추도식에서 이를 낭독했다.  

도종환,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수장
블랙리스트 전모 파헤치는 등 활약

헌시 '운명'을 낭독하다 울음을 터뜨린 도종환 의원. [사진 유튜브 캡처]

헌시 '운명'을 낭독하다 울음을 터뜨린 도종환 의원. [사진 유튜브 캡처]

도 후보자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부대의 일원이었으나 총이 격발되지 않도록 탄창의 실탄을 거꾸로 장전했던 일화를 자신의 시(사격명령)에 소개하기도 했다.  
도 후보자는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등 교사로 재직하던 중 1984년 동인지에  시‘고두미 마을에서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담백한 시어(詩語) 안에 애틋한 감성을 담아냈다는 평가였다. 그를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건 86년 발표한 시집 『접시꽃 당신』. 아내의 투병과 죽음을 담담하면서도 절절하게 묘사해 시집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도 히트했다.  
도 후보자는 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ㆍ투옥됐다. 이후 펴낸 시집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1989), 『당신은 누구십니까 』(1993) 등에는 교육시와 옥중시를 여러 편 수록했다.  2009년 정지용 문학상, 2010년 윤동주 문학 대상, 2011년 백석문학상, 2012년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총선에서 노영민 지역구(충북 청주시 흥덕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출마 당시 안도현 시인은 “도종환 시인이 정치를 하게 된다면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기는 정치를 할 것이다. 소리 없지만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동료시인 정우영씨는 “시인의 서정성, 교사의 소통능력에 사회 비판의식까지 두루 갖추었다”고 평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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