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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111개 LED 가로등 … 도심 한복판 짙푸른 은하수 펼친 듯

인스타 거기어디 │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
요즘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는 어디일까? 예쁜 카페도, 유명 맛집도 아니다. 바로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로7017(이하 서울로)이다. 개장 나흘째인 23일 누적 방문객 수 35만 명을 넘어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다. 인스타에는 ‘서울로7017’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사진이 4143개(25일 기준) 올라왔다. 통상 뜨는 카페나 식당도 한 달에 2000~3000개의 포스팅을 넘기 어려운 걸 감안하면 대단한 관심을 받은 셈이다.
 

서울역 앞 15차로 중간이 포인트
17m 높이서 바라보는 탁트인 풍광
스퀘어빌딩 미디어아트도 볼 만
비빔밥·김밥·전통차 등 파는 곳도

서울로 관련 인스타 사진 중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야경이다. 콘크리트 바닥에 화분을 놓은 낮의 서울로가 평범하다 못해 삭막하다면 은하수처럼 푸른 조명이 켜진 밤의 서울로는 낮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푸른 조명을 밝힌 밤의 서울로는 은하수를 닮았다.

푸른 조명을 밝힌 밤의 서울로는 은하수를 닮았다.

사실 야경은 빛만 많이 반짝인다면 웬만해선 다 아름답다. 하지만 이곳은 특히 더 신경을 썼다. 가로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엔 111개의 가로등이 있다. 한 개당 총 5개의 조명등(상단 2개, 하단 3개)이 설치돼 있다.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푸른색 상단 조명은 일몰에서 일출 시까지, 하단 백색 조명은 일몰에서 오후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서울로 화분에는 원형 띠 조명이 있다. 원형 띠 조명만 551개에 달한다.
 
서울로 자체의 조명에 꽤 신경을 쓴 편이지만 사실 서울로의 매력은 서울로에서 볼 수 있는 야경에 있다. 지상 17m 높이의 도심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서울로 야경의 하이라이트, ‘문화역 서울284’.

서울로 야경의 하이라이트, ‘문화역 서울284’.

서울로에서 가장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서울역광장 앞 왕복 15차로 아래로 내려다보는 중간 지점이다. 고풍스러운 풍모의 옛 서울 역사 ‘문화역 서울284’는 밤이 되면 은은한 노란색 조명으로 멋을 낸다.
 
그 맞은편 서울 스퀘어빌딩의 전면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아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환한 헤드라이트를 켜고 발밑으로 끊임없이 바쁘게 지나가는 차량 행렬도 근사한 밤 풍경을 만드는 데 한몫한다.
 
야경 감상 외에도 서울로를 밤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일단 시원하다. 차광막이 없어 내리쬐는 햇빛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한낮의 서울로는 그야말로 찜통. 거대 화분의 식물들이 더위를 식혀 준다고 해도 한낮 도심의 폭염을 상대하기에는 벅차다.
 
평일 밤에도 인근 직장인들로 제법 붐비는 서울로.

평일 밤에도 인근 직장인들로 제법 붐비는 서울로.

사실 어떤 사람은 서울로가 볼거리보다는 먹을거리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서울로의 총 길이는 1024m. 고가 정원을 거닐다가 출출한 이들을 위한 식음료업장도 곳곳에 자리해 있다. 커피와 한국식 철판 토스트를 파는 ‘수국식빵’, 전통차를 판매하는 ‘목련다방’ 등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영업한다.
 
서울로와 작은 다리로 곧바로 연결되는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에도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식당과 카페가 있다. 대우재단빌딩 식당가인 ‘서울로 테라스’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걸쳐 식음료업장이 모여 있다. 에머이·한육감·구슬함박 등의 유명 식당부터 고디바·스타벅스·백미당 등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까지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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