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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운의 재테크뎐] 복리 효과 + 위험 감소 … 장기 투자의 마술

장기투자는 어렵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는 확실하게 수익을 올리는 비법이다. 장기투자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마술 세 가지를 살펴보자.
 

10년간 주식 97% 올랐을 때
배당 재투자 수익률은 163%
거치식보다 적립식이 더 유리
15년 이상 땐 손해볼 확률 적어

첫째, 복리효과다. 복리효과란 투자 원금에서 발생한 수익금에 또 수익이 얹혀지면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투자의 복리효과에 대해 “세계의 8번째 불가사의”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30년 동안 1억원을 단리 10%로 투자하면 총자산이 4억원이 되지만, 복리 10%로 투자하면 17억5000만원으로 불어난다.
 
자료:삼성자산운용

자료:삼성자산운용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주식 자체로도 수익이 발생하는 데다가 배당 재투자를 통해 채권보다 높은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코스피는 2000~2016년, 2007~2016년 두 기간 동안 각각 97%와 41% 상승했지만, 배당을 포함한 재투자 수익률은 각각 163%와 64%에 달한다. 이처럼 투자 기간이 17년과 10년으로 늘어나면 단순 상승률과 배당의 복리효과를 포함한 상승률 간의 차이는 각각 66%와 22%가 되고, 30년을 투자하면 그 효과는 무려 287%까지 확대된다.
 
둘째, 장기투자의 마술은 투자위험까지 감소시킨다.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경우 그만큼 손실을 볼 확률도 높아진다. 많은 투자가가 시장을 예측하여 투자 시점을 결정하는데, 실제로 ‘천장에서 사고 바닥에서 파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문가조차 내일 주식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맞출 확률이 50%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자료:삼성자산운용

자료:삼성자산운용

장기투자하면 위험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손실을 볼 확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코스피(1980~2016년)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1940~2016년)의 장기간 일평균 수익률은 각각 0.03%와 0.04%에 불과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 수익률은 ‘일평균 수익률×투자일수’와 일치할 가능성이 커진다. 1980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피에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투자 기간이 1년이면 최대수익률이 92.6% 최소수익률이 -50.9%로 수익률 편차가 매우 크지만, 5년, 10년, 20년으로 증가할수록 최소 수익률은 각각 -50%, -11%, -4.5%, -0.1%가 된다. 15년 이상 투자하면 최소수익률도 0%에 근접해진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수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증시에서 투자기간을 두 배로 늘리면 기대수익률도 두 배로 올라간다. 수익률 변동을 보여주는 표준편차는 시간의 제곱근으로 증가한다. 투자 기간이 두 배로 늘면 기대수익률은 두 배로 올라가도 위험은 1.4배만 증가한다. 즉, 투자 기간이 더 길어질수록 위험 대비 기대수익 비율이 좋아지며, 투자 기간이 충분히 장기화 되면 위험은 기대수익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낮아진다.
 
자료:삼성자산운용

자료:삼성자산운용

셋째,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하면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2100을 넘었던 2007년과 2011년, 코스피에 일시금으로 투자했다면 지금 수익률은 배당의 복리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일 것이다. 또한 그동안 투자했던 것을 2009년 2월에 인출했다면 엄청난 기회 손실을 초래했을 것이다.
 
투자와 인출의 시점이 바닥인지 천장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 기간의 분산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적립식 투자가 수익률의 변동성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007년 10월부터 월적립식 투자를 하고, 당시 거치식 투자를 했을 때 지난해 말까지 누적수익률은 각각 40.4%와 20.5%다. 연평균 수익률은 3.73%와 2.03%, 수익률의 연평균 변동성은 각각 5.7%와 18.1%로 변동성대비 수익률(0.66과 0.11)이 개선됨을 알 수 있다.
 
박희운 삼성자산운용 자산배분전략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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