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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기 상생 모델로 ‘노브랜드’ 키운다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화에 나선다.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종전보다 높이는 방식으로다. 이마트는 30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 협약식을 연다. 현재 60% 수준인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올해 말까지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중기 생산비중 70%로 확대 협약
기업 발굴, 성장 플랫폼으로 활용
영세 유통업계는 “골목상권 침해”

노브랜드는 이마트가 2015년 내놓은 야심작이다. 물티슈, 감자 칩 등 다양한 제품을 업계 최저 가격으로 판다.
 
핵심 기능만 넣고 나머지 부가 기능을 빼고 광고나 마케팅도 하지 않아 입소문에 의존한다. 2015년 9개에 불과했던 제품은 현재 1000여개로 늘었다. 매출도 같은 기간 234억원에서 1900여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노브랜드 제품을 생산한 중소기업은 모두 123곳. 이들이 노브랜드를 통해 올린 매출만 768억원이다.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을 생산하는 ‘산들촌’이나 물티슈를 제조하는 ‘한울허브팜’ 등 한 해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선 중소기업도 20개에 달한다. 해외 수출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375개 중소기업이 만든 노브랜드 상품 43억 원어치가 중국·베트남·몽골 등 8개 국가에 팔려 나갔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수출 규모를 두배 이상인 1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노브랜드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숨겨진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얻지만, 노브랜드가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반발도 있다. 현재 노브랜드는 이마트와 온라인 이마트몰, 신세계 계열의 편의점(위드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5월 현재 위드미는 전국 2069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노브랜드 단독숍은 지난해 8월 용인 보라점이 처음 문을 열었고, 전국에 30개가 있다.
 
강갑봉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위드미를 통해서 노브랜드를 판매한다는 것은 결국 동네 슈퍼 상권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신세계 같은 큰 유통 대기업은 아웃렛이나 복합몰에 집중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노브랜드 판매가 골목상권에까지 확대된다면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가 골목상권 침해 보다는 순기능이 훨씬 크다고 설명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처음 노브랜드를 시작할 때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사업의 취지였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발굴과 소개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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