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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축사서 뿜어내는 분뇨 유해가스 얼마나 살인적이길래…작업자 2명 사망

경기도의 한 돼지 축사 모습. 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경기도의 한 돼지 축사 모습. 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한 양돈농가 축사에서 분뇨를 치우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여주서 근로자 쓰러져 병원 후송했지만 숨져
치명적 황화수소 발생 가능성 커…안전장비 갖춰야

지난 27일 오전 11시20분쯤 여주시 북내면의 한 양돈농가 축사에서 중국인 A씨(60)와 태국인 B씨(35)가 분뇨를 치우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함께 작업하던 근로자 한 명도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농가의 분뇨 저장소는 밀폐된 탱크 형태가 아니었다. ‘U자’ 모양으로 연결된 긴 저장공간에 분뇨를 보관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분뇨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해봐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로써는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돈농가 정화조의 경우 분뇨에서 유해가스인 황화수소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황화수소는 농도가 700ppm을 초과하면 한 두 번의 호흡만으로도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신경독성 물질로 불린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져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한 해 평균 2.8명이 질식사고로 사망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정화조 작업 때 가스농도측정기와 환기팬,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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