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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맨체스터 테러범 살만 아베디 CCTV 화면 공개

 영국 경찰이 지난 22일 맨체스터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살만 아베디(22)가 아레나 공연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테러범 살만 아베디가 공연장으로 향하는 CCTV 화면을 영국 경찰이 공개했다.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테러범 살만 아베디가 공연장으로 향하는 CCTV 화면을 영국 경찰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베디는 야구 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코 밑과 턱 주변에 수염을 길렀다. 검은색 티셔츠에 같은 색 패딩 조끼를 입고 청바지 차림이다. 운동화를 신고 있는 그는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등에 메고 있다.

야구 모자에 수염 기르고 검은옷 차림, 폭발물 추정 배낭 매
"동생 하심도 올초 리비아 주재 유엔 특사 공격 모의에 가담"
메이 총리, 테러 위협 '위급'에서 '심각'으로 한단계 낮춰

 
영국 경찰은 “아베디가 테러를 저지른 날 밤 CCTV에 찍힌 모습인데, 아베디를 봤을 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사진을 통해 기억이 나면 수사 관련 제보를 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원활한 조사를 위해 아베디가 리비아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지난 18일부터 테러를 감행한 22일까지 그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 동선 등을 알고 있으면 경찰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아베디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맨체스터 도심 아파트를 빌려 폭발물을 조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며칠간 현장 감식 전문가를 투입해 해당 아파트를 포함해 17곳을 조사했다. 경찰은 14곳을 추가로 수색할 예정이다. 이번 테러 연루 혐의로 현재까지 영국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13명이다.
 
경찰은 "지난 5일 동안 아베디와 연루자, 그의 재정상태, 방문 장소, 폭발물 제조 방식과 추가 범행 모의 등에 관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수사가 원활하게 진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긴급 회의를 마친 뒤 “최근 24시간 동안 경찰들이 상당한 활동을 펼쳤다”며 테러 위협 수위를 최고 단계인 ‘위급’에서 ‘심각’으로 한 단계 낮췄다. 메이 총리는 “심각 단계 역시 여전히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단계로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말했다. 
테러 이후 긴급 투입된 비상경계 군ㆍ경 병력들은 주말 동안에도 주요 명소 및 관광지, 공항과 기차역 등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테러가 발생했던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에선 FA컵 결승전 등이 열려 경찰 1000명이 추가 배치됐다.
 
한편 아베디의 남동생 하심 아베디(20)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멤버로 활동하며 리비아에서 유엔 특사에 대한 공격 모의에 가담했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 주재 유엔 특사인 마틴 코블러가 지난 1월 수도인 트리폴리를 방문했을 때 테러 공격을 모의했으나 실행되기 전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리비아의 대테러 특수부대의 대변인 아메드 빈 살렘은 맨체스터 테러범이 범행 몇시간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해 달라”며 작별인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아베디의 부친과 동생 하심은 지난 24일 트리폴리에서 체포됐다. 하심 아베디는 수사관들에게 형이 인터넷을 보고 폭탄을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이슬람 국가의 승리를 돕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디는 맨체스터로 이주한 리비아인 가정에서 태어나 맨체스터 남부 팔로우필드의 한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하심은 경찰에서 “나도 이슬람국가(IS)와 연루돼 있다. 테러 계획은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영국 정부가 확인한 국내 지하디스트 수가 2만3000명에 달하며 이 중 3000명은 실제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3000명은 경찰과 정보당국이 운영하는 500개팀에서 수사나 감시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2만 명은 과거 조사를 받은 뒤 위험한 상주 거주인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현재 영국 국내 정보국인 MI5가 한 번에 수사할 수 있는 최대 3000명을 넘어, 정보당국이 테러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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