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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동성애 혐오?'...룩셈부르크 총리 동성 남편 이름 뺐다가 비난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남편 코티에르 데스티네이. 빨간색 원 안. 백악관은 최초 해당 사진을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며 데스티네이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사진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남편 코티에르 데스티네이. 빨간색 원 안. 백악관은 최초 해당 사진을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며 데스티네이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사진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미국 백악관이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남편 이름을 누락했다가 '동성애 혐오' 비판에 직면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논란은 한장에서 시작됐다. 지난 25일 브뤼셀 왕궁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해당 사진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터키, 아이슬란드, 프랑스,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벨기에, 노르웨이 영부인이 등장한다. 그런데 사진 뒷줄 가장 왼편에 선 이는 남성이다.
 
그는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벨기에 출신 동성 남편인 고티에르 데스테네이다.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 사진 촬영에서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남편이 포함돼 해당 사진은 '역사적인 사진'이라며 빠르게 이슈화됐다.
백악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설명에 대한 수정내역. [사진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백악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설명에 대한 수정내역. [사진 백악관 공식 페이스북]

문제는 미국 백악관이었다. 백악관은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리며 데스테네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전속 사진사 앤드리아 행크스가 촬영한 이 사진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리면서 설명을 달았다.
 
백악관은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가운데 있는 벨기에 마틸드 여왕, 다른 나토 정상 배우자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며 각 영부인의 이름을 나열했다. 나열된 영부인 이름에서 터키, 아이슬란드, 프랑스,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벨기에, 노르웨이 영부인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진 설명에서 데스테네이의 이름을 등장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사진은 각종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백악관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백악관은 뒤늦게 사진 설명을 수정해 데스테네이의 이름을 추가했다.
 
한편 룩셈부르크에서는 2014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자비에르 총리는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률이 통과되고 1년여 뒤인 2015년 데스테네이와 결혼식을 올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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