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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4일(32시간)만 출근하는 '꿈의 정규직' 생긴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자리 상황판 앞에서 현황을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자리 상황판 앞에서 현황을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하루 8시간, 주 32시간 근무, 주 4일 출근….' 경북도가 28일 발표한 새 일자리 모델이다. 
 

경북도 산하 공기업 파격 실험 화제
하루 8시간 주 32시간 주 4일 출근

12월까지 99명 주 4일 정규직 채용
비정규직 50명도 주 4일 정규직 전환

기존 주 5일 직원과 차별 발생할 우려도

현재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주 5일 출근 형태를 주 4일 출근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하루 근무를 덜 하는 방법으로 인건비를 줄여 그만큼 새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이날 새 일자리 모델을 공개하면서 "오는 12월까지 경북도 출연출자기관 30곳 중 경북개발공사·경북관광공사·포항의료원·경북테크노파크 등 우선 20곳에서 주 4일제로 근무하는 99명의 신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도 산하 의료원 등 출연출자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50명의 직원도 주 4일제로 오는 12월 전에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4일제 근무 방식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근무하거나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는 식이다. 
 
각 기관별 근무 여건에 맞춰 주 4일 출근, 주 32시간 근무 형태에 맞추면 된다. 
 
주 5일제 정규직 대비 20% 이상 인건비가 줄어 그만큼 정규직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다는 경북도의 계산이다. 
 
예를 들어 월급 100만원을 받는 주 5일 근무 직원 5명을 뽑을 수 있다면 주 4일 근무로 채용을 하면 월급 80만원을 주고 1명의 직원을 더 채용 가능하다는 셈법이다. 
 
자치단체는 민간 기업의 채용 방식을 강제할 수 없다. 경북도가 우선적으로 도 산하 출연출자기관부터 새 일자리 모델을 접목하기로 한 배경이다. 민간기업들도 효과를 지켜보면서 주 4일 정규직 방식을 도입해보라는 의미다. 
 
주 4일 정규직 일자리는 경북도가 10일 전 발굴했다.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직원들간 토론 과정 중에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획기적인 일자리 모델이지만 주 4일 정규직이 제2의 비정규직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렬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 4일짜리 직원, 주 5일짜리 직원, 주 32시간짜리, 주 40시간짜리로 정규직·비정규직처럼 또 다른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동일 노동, 동일 근무, 동일 혜택 관점으로 보면 '다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며 "업무 취급성 여부를 따져 모든 직원이 주 4일, 주 5일을 섞어서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 등으로 다름을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다양한 지적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선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된 근무 형태다"며 "세계적 흐름처럼 국내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성공적으로 주 4일 정규직 근무가 안착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론 해외처럼 주 20시간 정규직 근무자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정확한 예산절감, 인건비 절감에 따른 신규 채용 인원 등을 수치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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