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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빨간 페인트 뒤집어쓴 파격 퍼포먼스 의미는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32)의 퍼포먼스 페인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솔비는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선보인 '솔비 레드. Solbi. Hyperism: RED'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흰색 옷을 입고 있는 솔비는 검은색 동그라미 안에 들어가 쪼그리고 앉는다. 그러다 갑자기 등장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그를 쓰러트리거나 몸과 옷에 물감을 묻힌다. 솔비는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 솔비는 순식간에 검은색 물감이 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 남성들은 빨간색 물감이 든 통을 들고 솔비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더니 솔비에게 쏟아붓는다. 솔비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뒤섞인 물감 위에서 흐느적거리며 포즈를 취한다. 솔비는 캔버스를 데구루루 구르며 온몸에 물감을 묻힌다. 물감으로 뒤범벅된 솔비는 흰색 물감이 든 통을 가져와 밀대로 이를 바른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솔비는 이에 대해 지난 21일 작품 관련 해설을 곁들였다.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의 역사 대부분이 남자들에 의해 쓰이고 세상에 이름을 알린 권력자 뒤엔 수많은 여자가 존재했지만, 여자들 대부분은 그 역사의 각주로 쓰였다"며 "남자는 부와 명예를 추구하며 아름다운 여자의 몸과 마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신체적·사회적 약자인 여성은 수많은 전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아름다움은 자신을 지키기 위함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여자의 중요한 무기이자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솔비는 "여성이기에 받은 상처들은 지우려 해도 완벽히 지울 수 없다"며 "검은색은 상처, 빨간색은 부활, 흰색은 상처를 치유하고 덮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며 "아무리 덮으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캔버스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인의 삶. 즉 삶은 덮어지는 것이지 지워지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솔비가 올린 글 전문.
RED
 
self_collaboration3
solbi x jian k
 
세계의 역사 대부분이 남자들에 의해 쓰여지고, 세상에 이름을 알린 권력자 뒤엔 수많은 여자들이 존재했지만 여자들은 대부분 그 역사의 각주로 쓰여졌다.
 
남자는 부와 명예를 추구하며, 아름다운 여자의 몸과 마음을 얻기 위해 끈임없이 전쟁한다. 그로 인해 신체적, 사회적 약자인 여성은 수많은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수단으로 아름다워지기를 갈망한다. 아름다움은 자신을 지키기 위함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자의 중요한 무기이자 수단...
 
하지만 여성이기에 받은 상처들은 지우려해도 완벽히 지울 수 없다. 모든 상처입은 여성의 삶이 그 무엇보다 숭고한 가치를 품은 아름다운 빨간 꽃이길 바라고 또 바란다.
 
블랙 칼라는 상처, 레드 칼라는 부활, 마지막 화이트 칼라로 블랙과 레드의 흔적들을 덮는 행위는 상처를 치유하고 덮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무리 덮으려해도 하얗게 덮어지지 않는 캔버스는 그렇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인의 삶을 의미한다.  
 
즉, 상처는 덮어지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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