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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도 실패한 ‘중국행’, ‘레지던트 이블’이 뚫은 이유

[사진 중앙포토 등]

[사진 중앙포토 등]

지난해 7월 개봉해 국내에서 11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부산행’이 중국 시장에서 개봉하지 못한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영국 경제 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왜 중국은 좀비를 풀어주나’라는 제목으로 부산행에 출연한 배우 공유 사진으로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미국에서 올해 개봉하거나 할 예정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사진도 함께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 25일자 11면 지면

파이낸셜타임스 25일자 11면 지면

 해당 신문은 “지난해 중국은 유령 영화인 ‘고스트버스터즈’와 좀비 영화 ‘부산행’ 개봉을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운로드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미신을 숭배하는 종류의 영화는 지금까지 상영이 허가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화 ‘부산행’의 국내 배급사 측도 “유령이나 좀비 영화는 허가되지 않아 중국 진출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올해 변화가 일어났다. 좀비가 출연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개봉하면서 개봉 13일 만에 1억4500만 달러(약 1624억원) 수익을 만들어 냈다. 죽지 않는 불로장생의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그린 영화 ‘로건’에 이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도 개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좀비 영화’ 개방에 대해 FT는 “2015년 한 해에 전년대비 45% 성장을 보인 중국 영화 수익이 2016년엔 3% 성장에 그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내 영화 수익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성장해오다 2015년을 고점으로 상승세가 최근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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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