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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대장균 10건 중 4건은 여름철 발생…채소류가 주범


'손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 생활화 해야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증세가 좀 더 심해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은 지난해 57건 발생, 2754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4년 전인 2012년 31건(1844명)에 비해 83.8%나 증가했다.

병원성대장균 발생건수는 2012년 31건(1844명), 2013년 31건(1089명), 2014년 38건(1784명), 2015년 39건(2138명), 2016년 57건(2754명) 등으로 매년 늘었다.

병원성대장균 등과 같은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5년(2012년~2016년)간 식중독 발생자 수를 계절별로 살펴보면 여름철인 6~8월에 2478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이어 봄(3~5월) 1742명(28%), 가을(9~11월), 1281명(20%), 겨울(12~2월) 824명(13%) 등이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강물 등을 정수하지 않고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실제로 식약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환자수 기준으로 채소류가 41.8%로 가장 높았고, 육류 14.2%,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류가 높은 이유는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거나 세척했더라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 후 섭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위생을 위해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yo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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