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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생일 축하해" 서른살 맞은 GIF, '움짤'의 진화는 계속된다

GIF [위키미디어]

GIF [위키미디어]

페이스북·텀블러·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움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움짤이란 움직이는 이미지를 뜻하는 인터넷용어다. 여행지에서의 추억이나 맛집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게재하기엔 아쉽다. 그렇다고 동영상을 게재하자니 용량이 부담된다. 그래서 중요한 순간의 사진을 이어 영상처럼 볼 수 있는 움짤이 젊은 층에서 보편적으로 제작, 유통되고 있다.
 

아이콘 기반 OS, 온라인 환경 겨냥 1987년 첫 등장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저용량 기술 수요 증가
2012년 'GIF' 올해의 '동사'로 선정되기도
WSJ "인간 감정 표현하는 실제적 언어 되고 었어"

이 움짤을 만들 수 있는 파일 표현 기술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가 30번째 생일을 맞는다. ‘컴퓨서브’(CompuServe)가 ‘픽처서포트포럼’에서 1987 년 5월 28일 처음 공개했다. GIF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OS)인 윈도와 인터넷 세상을 만나 현재 이미지 압축 기술 중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4행정 사이클 엔진 구동 원리를 설명하는 GIF. [위키미디어]

4행정 사이클 엔진 구동 원리를 설명하는 GIF. [위키미디어]

 
GIF는 압축률이 JPEG(Joint photographic coding experts group) 등에 비해 뒤처지지만 크기가 작고 용량이 작은 게 강점이다. 이 때문에 PC의 프로그램 아이콘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버튼 이미지 모두 GIF로 제작됐다. 색상은 256색밖에 지원하지 않지만 그림이 잘 깨지지 않아 온라인 공간의 수많은 이미지를 표시하는 데 적합하다. 사실상 디지털 디바이스와 인터넷 환경의 이미지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GIF의 쓰임새를 넓혔다. 1989년 7월 발표된 GIF의 89a 버전은 하나의 파일에 순서를 가진 여러 이미지를 포함시킴으로써 사진 파일 하나로 짧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게 했다. 90년대 인터넷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가 내비게이터 2.0에 GIF 애니메이션을 처음 사용한 뒤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널리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인터넷의 배너 광고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때 화질 등 영상 수준이 월등한 어도비 플래시의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사용자들은 간편함과 용량 부담이 적은 GIF를 선택했다. 최근에는 영화·TV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자르거나 자신의 일상을 GIF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SNS에 게재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대중화됐다. 디지털 콘텐트의 다양화를 불러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독감 바이러스 구조도 [위키미디어]

독감 바이러스 구조도 [위키미디어]

 
이제 GIF는 “GIF를 만들다”는 동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옥스포드 아메리칸 딕셔너리’는 GIF를 ‘동사’라고 지칭하며 201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같은 웹 전송용으로 1992년 개발된 이미지 압축 기술 JPEG의 경우 압축률이 뛰어나고 트루컬러(1670만 색)를 표현할 수 있다. GIF에 비해 이미지 파일 구현이 뛰어나고 범용성이 좋지만 용량의 문제로 정지 이미지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1996년에는 무손실 압축 이미지면서 트루컬러까지 소화할 수 있는 ‘PNG’(Portable Network Graphics) 기술이 등장하긴 했지만 GIF는 여전히 이미지 표현 기술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잘 선택된 GIF는 글보다도 정서적인 반응을 전하기에 적합하다”며 “GIF로 보낸 메시지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역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는 등 GIF는 실제적으로 자체 언어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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