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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고교 교사에 ‘어린 것이 어디서 기다리라마라야’”

청담고 강당 내부와 지난 1월25일 특검에 소환되며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최순실씨. [사진 청담고 홈페이지], 김성룡 기자

청담고 강당 내부와 지난 1월25일 특검에 소환되며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최순실씨. [사진 청담고 홈페이지], 김성룡 기자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 공결 처리가 규정상 어렵다고 하자 소리를 지르며 막말을 한 정황이 전해졌다. 공결은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최씨와 최경희 전 총장 등 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 청담고 체육교사는 교육부 규정에 따라 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연간 4회 이상 공결 처리가 어렵다고 하자 최씨가 폭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고교 교사는 2013년 정씨에게 “대회 참가로 인한 결석은 연간 4회까지만 공문을 통해 공결로 인정받을 수 있다. 개인체험학습으로 공결 처리하라”고 권유했다. 정씨는 “알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 전화기가 올렸다. 최순실씨 전화였다.  
 
 고교 교사의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교육부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해줘라. 못하는 게 어디있냐”고 했다고 밝혔다. 고교 교사는 “최씨가 다른 학교는 승마특기생으로 계속 출전한다고 말해 ‘정 그렇게 생각되면 그 학교로 전학 가는 답밖에 없다’고 했더니 엄청 화를 냈다”고 말했다.
 
 특검이 “최씨가 ‘나이가 어려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시건방지게 말대꾸한다. 다 녹음하고 있는데 애 아빠가 알면 가만있지 않을 거다’며 계속 폭언했냐”고 묻자, 송씨는 “맞다. 수화기가 울릴 정도로 심하게 말했다”고 답했다.
 
 최씨는 청담고를 직접 찾았다. 당시 고교 교사는 강당에서 수업 중이었는데 최씨가 삿대질을 하며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고교 교사는 “최씨에게 ‘수업 중이니 사무실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어린 것이 어디서 기다리라마라야’며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특검이 “사무실에서도 최씨가 ‘잘라버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당장 교육부 장관에게 얘기할 거다. 애 아빠한테 말해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했냐”고 묻자 “맞다. 본인이 윗선에서 해결할테니 너는 (공결을) 쓰라는 식으로 말했다. ‘오해가 있었으면 죄송하다’고 대화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고 답했다.
 
 고교 교사는 “생각하기 싫은데 언론 보도 후 기자들과 지인들이 계속 묻고 조사를 받다 보니 생각나 2~3개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지금 담임 업무를 못 맡았는데 학부모들이 전화 오면 좀 무섭다. 제 사건은 (최씨가)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에 대해 “일반적인 엄마와 선생님 간 일상적 대화로 빚어진 일이다. 생님도 굉장히 까탈스럽고 젊은 선생님답지 않게 굉장히 학부모 하대를 많이 했다. 젊은 선생님이 애를 키워줄 생각은 안하고 ‘다른 학교를 가라’고 하지 않았냐. 제가 찾아가 ‘애 아빠를 통해 가만두지 않겠다’거나 ‘교육부 장관을 통해 자르겠다’는 등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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