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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떠나는 양정철 향해 "눈물 흘릴 형의 얼굴이 떠오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왼쪽)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중앙포토,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왼쪽)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중앙포토,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17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양정철 형에게"라고 긴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양 전 비서관과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처음 만나 87년 6월항쟁 때 운동권 학생으로 재회한 후 2004년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공무원으로 만났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우리 둘이 힘을 합쳐 이룩한 작품도 많고 노 전 대통령 방어를 위해 MBC 100분 토론에도 함께 출연해 멋지게 승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2년 추운 겨울날 치렀던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아쉽게 떨어지고 그날 새벽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던 눈물. 형이나 나나 참 그때만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고 개국공신으로 형을 세상 만방에 알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밤새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이 양정철이다. 화끈해서 좋다. 멋지다. 정말 얄미울 정도로 속 깊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어느 포장마차에서 혼자 외로이 형이 쏟아낼 눈물의 의미를 잘 안다. 30년 넘게 간직해온 민주주의와 역사의 진일보에 동참했다는 형의 자부심도, 비움의 철학도 고스란히 제가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전 비서관이 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소개하며 "눈물 흘리고 있을 형의 얼굴이 떠올라 저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양 전 비서관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 최고, 지나간 세월이 눈물만 나는구료. 남들은 몰라도 우리는 알잖소. 그 아련한 추억을"이라며 "우리 참 잘 왔소. 정말 고맙소. 최근 내 문제 옹호도 눈물나게 고맙소"라고 인사했다.  
 
이어 "은혜 잊지 않으리다. 이렇게 밀어주며 끌어주며 갑시다"라며 "우리, 이렇게 눈물로 이 정권 지킵시다"라고 말하며 '밀물'이라는 시를 소개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16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멀리서 그분을 응원하는 시민 중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지낼 것"이라며 뉴질랜드로 출국해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의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문 대통령은 양 전 비서관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눈물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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